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만장일치로 3년 2개월 만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정책 금리 목표 범위가 현행 3.5∼3.75%에서 3.75∼4%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FOMC 위원 중 16명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2명은 동결을 예상했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점도표에 예측치를 제출하지 않습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위원들이 내년에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반면, 6명은 동결을, 4명은 2027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이 중 한 명은 금리가 3.2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장기 중립 금리 전망치를 6월의 3.1%에서 3.2%로 올렸고 올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률은 6월 전망치보다 각각 0.1%p 상승한 2.3%와 2.4%를 기록하며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실업률은 올해 4.1%를 유지하며 노동 시장의 공급 증가 속도에 발맞춰 지금의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간 전망치로 볼 때 올해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 지수는 6월에 예측한 3.6%에서 3.7%로 상승했으며, 내년에는 2.3%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은 2년 뒤로 미뤄졌고 올해 말 근원 PCE 물가 지수는 0.1%p 상승한 3.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전망치는 2.5%로 변동이 없습니다.
연준은 "이번 정책 결정은 2% 물가 목표치로 제때 복귀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며,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으로,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이어진 동결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통화 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연준이 3년여 만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해서 연준의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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