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시 접수 마감인 오후 6시를 불과 10분 앞두고 접수대행 사이트인 유웨이어플라이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현장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재수생 : 마지막 원서 쓰려고 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유웨이 서버가 다운돼서 원서 접수창으로 아예 넘어가지 않는 거예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최종적으로 확인했던 경쟁률보다 기본적으로 경쟁률이 2 이상씩은 올랐거든요. 교과 전형 같은 경우에는 한 명, 두 명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어서….]
먹통 사태 일지 수험생들이 문제 삼는 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원서 접수 마감 예정된 대학은 143곳.
그런데 오후 6시 이후 17개 대학만 최종 경쟁률이 공개된 겁니다.
서버 장애로 애초 6시였던 접수 마감이 7시로 연장되면서 최종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할 수 있게 된 거죠.
이러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사이트 장애 복구에 집중하다 보니 놓친 것 같다. 유웨이가 자체적으로 장애 발생 사실 알려주긴 했는데 전체 대학에는 전달이 안 됐다]
교육부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사이트 장애가 발생하면서 복구에 집중하다 보니, 전체 대학에는 오류 상황이 전달이 안 됐다는 겁니다.
어제 있었던 국회 교육위에서도 교육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 문 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정상이었다면 51분에 접속하신 한 사람은 54분, 55분까지 충분히 제출이 가능합니다. 50분부터 장애가 발생됐기 때문에 이분들이 시도하다가 흔적이 남지를 않아 있어요, 이분들이. 그게 진짜 억울한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을 구제를 못 해 줘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제가 봤을 때 상당히 큰 고민거리라고 봅니다.]
[김 희 정 / 국회 교육위원장 (어제) : 12년을 이 원서접수 한 장을 위해서 달려온 사람들입니다.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교육부장관님의 책임 있는 그리고 정말 이 문제는 잘 해결하겠다, 내가 주무부처 장관이다는 그런 딱 부러지는 태도가 많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입 수시 원서접수 장애와 관련해 구제 신청을 한 사례는 모두 천5백8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구제 절차를 거쳐 대학에 원서 접수를 마친 학생은 현재 250명정도 인데요.
교육부는 마감 시간이 연장된 사이 17개 대학에 제출된 원서에 한해서는 접수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구제 방안에도 수험생 불만은 여전합니다.
마감 시간 이후 접수된 원서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에는 3만여 명이 참여한 상태이고요.
오는 19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구제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논란에다 구제받지 못한 수험생의 불만까지 더해져 오히려 정부를 향해 허술한 입시 관리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고소연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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