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임명 강행 의지로 풀이되지만, 거듭된 해명에도 여권 내부 비판이 계속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단 관측이 나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에 대한 여권 내부 우려의 핵심은 '검찰개혁 반대'와 '친윤 검사' 행적입니다.
대통령이 추가 검증을 지시한 거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직접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 후보자가 과거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낸 건 피해자 보호 공백을 우려해서였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반발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친윤 검사' 논란을 두고는 윤석열 정부 들어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사실상 '좌천'된 이력을 강조했습니다.
[김 민 재 / 행정안전부 차관 · 중수청 개청준비단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친인척이 형사고발 된 사건과 관련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법과 원칙에 따라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 판단하고 재수사를 명령했고….]
김 후보자가 논란을 해명한 지 사흘 만에 정부가 다시 나선 건 일각의 사퇴 요구에도 임명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거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는 적임자를 추가로 물색하기엔 중수청 출범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됐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지 용 /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난 14일) :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새로운 형사사법제도가 국민의 신뢰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잇단 해명에도 비판 수위가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밀정'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거칠게 비난했고, 중수청에 지원한 임은정 검사장도 김 후보자가 초대 청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겠느냐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중수청의 조기 정착이라는 현실적 고민과 여권 내부 비판까지 두루 살필 수밖에 없는 정부의 고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정서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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