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논란을 일단락 짓고 국정의 전환점이 될 거라고 치켜세웠지만, 국민의힘은 반성 없는 자화자찬, 남 탓 회견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민주당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공개회의도 미루고 당 대표실에 모여 함께 기자회견을 시청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한발 비켜 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웠고요.
그리고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김민석 당 대표가 직접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구체적인 대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보는 동안 자신도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며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민생 회복과 개혁,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정의 전환점이 될 거로 믿는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당내에서는 국민적 논란이 됐던 이슈들을 잘 정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요.
무엇보다 연임 생각이 없다는 선언과, 조작 기소 특검은 필요하지만 공소취소 권한을 삭제해달라고 한 데 대해 호평이 많았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이 솔직한 말씀과 태도로 논란을 잘 일단락지었다고 평가했고요.
최근 지지율 위기에 대해 선명하게 목소리를 내온 윤건영 의원도, 이렇게 마음 졸이며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국민에게 진심을 전달한 것 같아 적잖이 마음이 놓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의적 평가 속, 국민의힘을 향해 날도 세웠는데요.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스스로 논란의 소지 자체를 없앤 만큼, 근거 없는 의혹과 정치 공세를 그만두라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반면 야권은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반성은 없고 자화자찬과 남 탓만 남았다.
회견 직후 국민의힘의 공식 논평 첫 줄입니다.
국민이 모두 옳다면서도, 뭐하나 뚜렷하게 책임을 인정한 게 없다는 혹평이 당 안팎에서 쏟아졌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회견 직후 SNS에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이었다며, 국민 더 열 받게 하는 게 목표였느냐고 맹비난했고요, 잠시 뒤 직접 취재진 앞에서 입장도 밝힐 계획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기조 전환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걸 확인한 절망적인 기자회견이었다며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특히 부동산은 전 정권, 서울시장 탓으로 일관했고, 레버리지 ETF에 대해선 지금껏 세부적인 내용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무책임하게 발을 뺐다며, 반드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공소취소와 파병 관련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는데요.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부터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김용태 의원은 변명은 필요 없고 중단된 재판을 받으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은 "전쟁개입 파병은 없다"는 대통령 발언을 두고 한마디로 말 뒤집기 한 거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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