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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00분 기자회견..."연임 생각 전혀 없어" [뉴스ON]

2026.09.18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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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한연희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와 현장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어서오세요. 한연희 기자가오늘 기자회견 직접 다녀 왔는데, 지난 6번의 회견과는 분위기가 달랐다고요?

[기자]
상당히 엄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취임 1년이라든가 아니면 순방 성과 보고라든가 이런 식으로 계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말 그대로 각종 현안들에 대해서 답변하겠다,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일단 오늘 회견,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는데8시 20분쯤에 30분 연기한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책임감 있게 메시지를 정돈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계속 고치느라 늦어졌다고 설명을 했는데실제 분위기도 앞선 6차례 기자회견과 굉장히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임했고,웃거나 농담을 하는 순간도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현안 간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의 취지도 취지인 만큼 무거운 분위기가 많이 형성된 것 같은데 기자회견을 시작할 때 사과로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질의 응답을 하기 전, 대통령 모두발언이 있었는데 이 모두발언이 꽤 길었습니다. 질문이 나오기 전에, 모두발언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 많이 전달했는데 일단 시작부터 송구한 마음이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했다고 언급하면서처음에는 당황했다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고요. 하지만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 국민은 옳고모두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렇고 중수청장 지명 과정에서도 당내 갈등이 드러났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도 모두발언에서 밝혔는데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원칙 세웠는데 익숙한 길이 아니라 쉽지 않았다고 고백을 했고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는 호소의 말도 전했습니다. 또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언급도 했고요. 서로 배제의 대상으로 지목돼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면서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도언급했습니다. 또 이런 현실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작은 차이가 서로를 밀어낼 이유가 아니라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간 정치권에서, 특히 야권에서 요구했던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연임 개헌과 관련해서 답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었는데 뭐라고 언급을 했습니까?

[기자]
이 역시 질문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직접 밝힌 건데모두발언 할 때 대통령을 봤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 말을 할 때 원고를 보지 않고 카메라를 보고 굉장히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전혀 없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요. 87년 헌법은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옷인 만큼, 개헌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고내각책임제나 이원 집정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실 연임보다 더 민감한 문제가 있었죠. 대통령 본인의 재판취소, 공소취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이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민감했던 질문인데요. 이재명 대통령, 과거부터 수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진상규명은 해야 한다는 입장은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번에도 악의적 수사나 조작의 의심이 드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게 맞다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했습니다. 본인의 지휘를 받는 기관이 진상규명에 나설 경우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고요.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처리되면 될 일인데 정치적 쟁점이 돼서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 공소취소 관련 조항 삭제 해달라고 요청했고요. 또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서 관심이 높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서도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는 입장 밝혔는데 묶어서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법상공소취소 조항이 삭제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삭제되더라도검사의 직접 공소 취소나 법무부 장관 지휘 등 다른 가능성이 살아 있기 때문에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또 공소취소 관련 질문 과정에서 '임기 뒤 재판'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는데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김승원 후보자뿐만 아니라 앞서서 사퇴한용혜인 장관도 그렇고 이번 개각 인사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잖아요.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모두발언에서 인사권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국가 권력을 행사할 때도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먼저 밝혔고요. 관련한 질문에도 모든 추천 인사들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이 없이 칭찬받기만을 바라는 것은 과욕일 거라면서나름의 시스템으로 노력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도 있고청와대의 판단과 온도 차가 있는 여론까지 대비하고 준비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반성했는데 다만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더라도 완벽하게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양한 정치 현안,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다른 문제에 대한 답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했는지 듣고 오시죠.

[기자]
이 질문에 대해서 상당히 긴 시간을할애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는 것,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그런 형태의 군이나 자산을 파병하는 일은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고앞으로도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를 했는데다만 그러면서도 다른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면도 언급을 했습니다. 이미 청해부대가 파견돼 해적 등의 국민 안전 위협에 대해 대응하고 있고이를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고심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을 했는데요. 대통령은 답변 시작하면서 용어 정리부터 해야 될 것 같기도 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아마 파병이라는 단어가 주는 전쟁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이런 국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최근에 지지율 최저치를 찍고 하락하는 것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가격이 꼽혔잖아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랜만에 "이 정부는 합니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부동산 공급 최대한 늘리겠다는 의지 강조하면서 이 정부는 합니다고 밝힌 건데건축 허가를 포함한 택지 개발 또는 재건축 재개발, 도시 정비 등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늘려나가겠다고 밝혔고요. 총리실에서 매일 체크하고 있고 일주일마다 보고 받으면서 구체적인 장소를 다 특정해 진척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또 모든 점을 보고 규제, 공급, 세제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고요. 다만 그 틈새에서 전월세 입주자들이 겪는어려움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정책을 나름대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강남권은 하락하고 외곽은 상승하는 이중 시장 구조가 된 데 대해서는 일종의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이렇게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관련 문답 중에 내가 전세제도가 사라져야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낮은 자세 강조했던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전세 제도는 사라져야 할 제도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지, 내가 언제 사라져야 한다고 했겠느냐"이렇게 답변을 했는데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전세라고 하는 게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인데 일종의 사금융이라며 이제는 사라져가는 추세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월세 대신 전세로 하면 이익인 시대가 있었지만전세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결국은 조금씩 사라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주식 변동성이 커진 원인으로 꼽혔던 레버리지 ETF 책임론 지적하는 사람 많은데 이에 대해서 인정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책에 부족함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인정을 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불안전성이 좀 있었던 거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는데요. 레버리지 ETF 결정 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당시 관련 보고를 받았는데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고국내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적으로 맞는 얘기였다고 소개를 했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시점이 이게 주가 상승기 거의 마지막 단계였던 것 같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상승을 할지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볼지 손해를 볼지는 귀신도 모르는 것이라면서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보완을 했다는 건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이고, 보완할 걸 미리 다 장착했더라면 괜찮지 않냐는 비판이 가능하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최근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다 짚었던 것 같은데 그 외에 강조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 모두발언에서 개혁은 혁명보다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본인의 지지율은 결과가 나왔을 때 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는데요. 변화로 인해 삶이 나아질 이들의 응원은 분산된 모래알 같지만, 변화를 반대하는 이들의 조직적 반발은 콘크리트처럼 강하다. 그래서 모래알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량과 책임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이걸 모두발언에서도 얘기했고 기자회견을 마치는 순간에도 한 번 더 언급했습니다. 정부의 성공이란 임기 마지막 날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는다는 신념 아래 지금은 최대한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고마무리 발언도, 같은 취지 설명을 하면서종국에 가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구나. 내 삶도 더 나아졌구나라고 느끼게 되면 평가도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이전과 달리 예정 시간을 훌쩍 많이 넘기지는 않았는데출입기자들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굉장히 현안에 집중한 기자회견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청와대는 더 원활한 소통 위한 구성을 했다고 했는데실제로 대통령과 기자들 간 거리가 좁아졌습니다. 과거에는 2.5m였는데 이번에 1m 줄여서 1.5m로 가까워졌고요. 이 대통령이 보통 앉아서 기자회견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이번엔 100분 내내 서서 진행을 했습니다. 국민의 뜻을 더 겸허히 경청하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진솔하게 전달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설명을 했고요. 청와대 관계자들, 기자회견 앞두고 이번에는 정치적인 언어가 아니라국민의 언어로 설명하겠다, 해석의 여지 없이 명쾌한 답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실제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이 상당히 짧았습니다. 과거에는 한 질문에 대해서 비유적인 표현도 많이 쓰고 하면서 길었는데 이번에는 짧고 간결하게 핵심 위주로 전달하려고 했다는 점도 굉장히 채가 있고요. 형식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다, 이런 평가가 기자들 사이에서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청와대 출입하는 한연의 기자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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