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모이는 공식 행사에 임진왜란의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 캐릭터가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입국장에서는 우리 선수단의 태극기 입장까지 가로막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데요.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인천공항을 출국할 때만 해도 당당히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섰던 기수 신유빈, 서승재 선수.
하지만 일본 주부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설 때는 손에서 태극기가 사라졌습니다.
현지 공항 경찰이 '보안상의 이유'를 들며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을 막아섰기 때문인데요.
깃대를 빼고 들어가겠다는 제안마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과도한 제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합의 장에 '도요토미' 연출? 역사적 배려 없는 운영 '눈총' [앵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열린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는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의 장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무장대가 등장해 큰 충격을 줬는데요.
대회 조직위가 이를 공식 SNS에 올리기도 하는 등, 화합을 도모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을 노출한 것을 두고 역사적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의 비좁은 컨테이너 숙소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의전과 역사적 문제까지 거세지자, 대한체육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해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개막전부터 드러난 일본 측의 잇따른 미숙한 운영은 씁쓸함을 남기고 있는데요.
아시아 각국의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다지는 축제의 장인 만큼, 남은 기간 더 성숙하고 세심한 태도로 대회를 이끌어 나가려는 주최 측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서수희 (seosh041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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