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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군 창설"...'속도조절론'은 담합 소송까지

2026.09.20 오전 07:53
트럼프 "우주군사령부 창설한 것처럼 AI군 만들 것"
"곧 AI 차르도 발표…산업 성장 방해하지 않을 것"
"사법체계로 '나쁜 것' 찾을 것…AI 전담조직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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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군을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안팎에선 AI 안전을 둘러싼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군처럼 AI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우주군 사령부를 창설한 것처럼 '인공지능, AI군'을 만들겠다"며 곧 책임자, AI 차르를 발표할 거라 예고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놀라운 산업의 성장을 어떤 식으로든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AI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형사, 민사 사법체계를 이용해 '나쁜 것'도 찾아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군을 창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할 수도 있다며 "중국과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고 있으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내가 처음부터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훨씬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만,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AI 인류멸망론을 지구 온난화 등과 함께 미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급진 좌파세력이 만들어낸 사기극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이 부정확하다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며 직접 온라인 설문조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로운 현상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명칭"이라며 '우월한 지능', '극도의 지능' '최고의 지능'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요, 인간이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부각하는 '인공'을 제외하고 AI의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강조한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업계의 움직임을 두고 담합이라는 집단소송까지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앤트로픽과 오픈AI, 스페이스X AI, 구글이 개발 속도를 늦추기로 불법 합의했다는 소송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AI 속도 조절 글에 나머지 기업 CEO 등이 동조한 행위가 연방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합의로 챗GPT와 제미나이 이용자 등인 같은 구독료를 내고 더디게 개선되는 제품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소송의 취지에는 AI 안전을 기업들의 사적인 합의에 맡기지 말고 정부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담겼는데요, 원고 대리인인 닉 로울리 변호사는 "강력한 '영리' 기술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맺은 합의를 통해 AI 안전 규칙을 좌우하도록 둬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모데이 CEO가 AI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업계 전체가 찬반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지난 15일) : 일부 AI 기업들이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실질적인 두려움도 있다고 생각하고 세계가 이를 두려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지난 17일) : 제품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면 출시를 미루고 계속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이번 주 외교무대로도 옮겨갑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AI와 국제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도 AI가 의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미국 내부의 논쟁이 미·중 기술 경쟁과 국제적인 AI 안전 규범 논의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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