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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방어선 1.5℃' 붕괴까지 3년...기술 구원 가능한가

2026.09.24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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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오르는 데까지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국제연합, UN의 공식 경고가 나왔습니다.

1.5도는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불립니다.

YTN은 오늘부터 나흘 동안 이 마지노선 붕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되돌릴 방법은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지구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도 올랐습니다.

뜨거워진 바다로 이미 전 세계 열대 산호초의 80%가 하얗게 변해 죽어가는 백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북극에서 가장 두껍고 오래된 다년생 얼음의 95%는 사라졌습니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국제사회는 지구를 지키는 마지노선으로 1.5도를 설정했습니다.

앞으로 0.1도 남았습니다.

최근 유엔환경계획이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이산화탄소 1,300억 톤을 배출하면 0.1도 오르는 데, 현재 추세라면 3년 뒤 1.5도 선을 뚫고 올라간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너 안데르센 /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 이 보고서는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넘어서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2015년 파리협정 당시 전 세계가 합의했던 목표선을 넘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사람은 0.1도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지구 차원에서는 재앙을 불러오는 숫자입니다.

대기 순환이 멈추고 수자원이 고갈합니다.

세계 11억 명 이상이 치명적 폭염에 노출되고, 식량 생산량은 최대 14% 급감합니다.

그렇다면 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최신 기술로도 0.1도를 다시 낮추는 데 50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신기술이 해법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리처드 베츠 / 영국 엑서터 대학교 기후학자 : 우리는 빙하 손실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는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비극적으로 목격한 이러한 종류의 재해 가능성 등 그 결과에 적응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스스로 정한 1.5도라는 한계선을 넘어선 인류는 이제 적응과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민정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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