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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여러 현안에서 온도차..."성과 없다" 비판도?

2026.09.25 오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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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조 한 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선 덕담 일색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시진핑 주석의 말엔 뼈가 있었습니다. 이어진 만찬은 반쪽만찬이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관련 내용,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말 좋은 회담이었다고 했는데 시진핑 주석과는 온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두루뭉술하게 얘기했다, 이런 느낌도 드는데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한범]
모두환영사 연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심지어는 플라잉 타이거라고 이건 2차 세계대전 때 미 조종사들이 일본하고 싸웠거든요. 이거까지 꺼냈어요. 그랬더니 시진핑 주석은 파시스타하고 싸웠다, 그러면 공동의 적은 일본이라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찬사 환영사. 여기에다 미국 농민, 균형 있는 균형 있는 무역 교역, 이 정도만 얘기했고 시 주석은 톤은 낮췄어요. 부드러웠지만 할 말은 했다. 평화로운 공존, 압박하지 말라는 얘기죠. 그다음에 건전한 경쟁, 무역 압박하지 말라는 얘기죠. 그다음에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인도태평양에서 압박하지 말라는 얘기죠. 그렇게 보면 시 주석은 한 말은 다했다. 그리고 지난번 5월 베이징 트럼프 대통령 방중 때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얘기했거든요. 신흥 강자와 기존 강자는 결국 충돌할 수 있으니까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두 나라가 힘을 합쳐서 상호 대등한 관계를 계속 반복했거든요. 그렇게 보면 역시 칼자루는 시 주석이 쥐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인식 속에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중국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중국과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 역사적 뿌리까지 강조했으니까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그렇다고 또 시 주석이 많이 가져온 것도 아니에요. 할 말 다 하고 갔지만 양측은 사실 별로 크게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못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양측 다 알맹이는 없었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건데 중국 언론의 반응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환대한 것은 확실해 보이고 이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고 해요. 중국 인민일보 1면에 방미 사진이 6장 실렸다고 하는데 이게 많이 실린 거라면서요?

[조한범]
많이 실린 거죠. 그리고 일단 앤드루스 공항이라는 데에 교황을 빼면 62년 케네디 대통령 부부가 나와서, 그때는 영국 총리였거든요. 62년도면 혈맹이죠. 그 급으로 지금 나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환대한 건 확실하다. 전례 없는 환대를 한 건 확실하다. 그러나 이미 두 정상회담 전에 답은 다 나왔다. 왜?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경제부총리가 만나서 11월까지 연장된 휴전을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한 거거든요. 양측이 지금 합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그렇다고 더 충돌하는 건 양측 다 피해고. 그러니까 지금 휴전하는 상황을 늘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선거 때문에 시 주석을 자극하면 안 되는 거고 시 주석은 유리한 입장에서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충돌했을 때는 내부적인 중국도 경제가 좋은 건 아니거든요. 양측이 휴전하는 상황에서 서로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대를 했다 이렇게 봐야겠죠.

[앵커]
조금 전 있었던 만찬 이야기를 해 보면 만찬 메뉴가 미국산 식재료에 중국적 요소를 가미했다고 하거든요. 메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조한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강조점이 뭐냐 하면 중국의 긴 역사, 그다음에 미국.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뿌리지만 그러나 같은 대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고 지금 복장도 나옵니다마는 시진핑 주석은 인민복 입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턱시도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다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거든요. 체제는 다르지만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그리고 또 하나는 만찬주 와인이 1972년 닉슨 대통령 때 사용했던 그 와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앵커]
평화를 위한 건배에 사용된 와인과 같은 와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조한범]
그렇죠. 그런데 72년이면 이게 소위 핑퐁외교로 적대국이었던 중국이 그전에 헨리 키신저가 방중했고 핑퐁외교로 세계사적인 전환점이에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라는 체제로 넘 가는 그 기억을 떠올린 거거든요, 협력을. 그러니까 초기에 의기양양했던 중국을 잡겠다, 쉽게 말하면. 이게 완전히 바뀐 거죠. 중국과 협력하는 체제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뭐든 세팅이 그렇게 돼 있다 그렇게 봐야겠죠.

[앵커]
지금 만찬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멜라니아 여사는 블랙 앤 화이트를 입었고요. 그리고 중국 쪽에서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어서요. 이것도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조한범]
어쨌든 시진핑 주석이 입은. 중국은 붉은색이 전통적으로 화려한 색이고 아름다운 색인 거죠. 그러니까 이쪽은 시진핑, 펑리위안 쪽은 중국 특색, 그다음에 미국은 미국 쪽 특색이 두 개가 대비되는 그림인데 사실은 저러한 모습은 시 주석이 원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중국은 신형 대국 관계라고 해서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였는데 지금 저렇게 해버리면 이번 그림은 서로 대등한 관계라는 걸 인정하는 그런 그림을 연출한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의 의전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이번에 만찬 행사를 멜라니아 여사가 상당히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와요. 멜라니아 여사의 참여, 이 부분도 의미가 있을까요?

[조한범]
원래 저분은 은둔형 아닌가요? 그러니까 이번에 또 앤드루스 공군기지가 거의 60년 만에 이례적인 대통령 부부의 환대, 교황급을 빼고. 멜라니아 여사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시간을 기다렸어요, 거기서. 그렇게 보면 멜라니아라고 하는 영부인 역할도 최대화시켰다. 이것도 환대의 한 일환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그리고 만찬장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우리가 아는 기업인들은 많이 참석했는데 중국 측 기업인들은 전혀 오지 않았거든요. 이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조한범]
원래 미국 쪽이 저렇게 오면 그러면 중국도 오기로 되어 있었겠죠. 그리고 실제로 사전에는 많은 기업이 오는 걸로 돼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최종적인 조율 과정에서 뭔가 조율이 되지 않은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중국 쪽에서 뭔가 마음에 안 들었다는 거잖아요.

[조한범]
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여러 가지 트럼프 대통령이 환대했지만 어쨌든 실질적인 합의 부분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하지만 내용은 안 나오거든요. 공동합의문이 뭔지도 안 나오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외양상으로는 화려했지만, 그러니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별로 없는. 먹을 게 있었다면 양측이 왔겠죠. 그리고 벌써 보잉기 몇 대다, 미국 농산물 몇백만 톤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없거든요. 그렇게 보면 양쪽 다 보여주기식에 치중한 경향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중국 기업인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보면 지금 AI 규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잖아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AI 그대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것이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인간의 통제 아래에 둬야 한다. 그러니까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거죠. 이 부분에서 뭔가 조율이 되지 않은 걸까요?

[조한범]
사실은 그 부분은 불편한 진실에 접근해야 하는데 AI는 이미 통제 불가능합니다. 죄수의 딜레마. 모두가 합의하면 괜찮은데 지금 권위주의 국가에서 그걸 지키겠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인간의 통제 하에 둬야 한다고 하지만 제일 통제를 안 지키는 게 중국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알고 있는 거죠, AI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걸. 그러니까 말은 서로 다르게 한 것 같지만 양쪽 다 지킬 생각이 없는 거죠. 아마 합의가 된다면 핫라인 정도, 이 정도지. 지금 AI에 국운을 걸고 있는데 여기에서 서로 통제를 하자, 교류 발전을 완화시키자. 이건 이미 말씀드렸지만 죄수의 딜레마다. 모두가 지키지 않을 거다, 사실은. 이게 딜레마다.

[앵커]
이렇게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잠깐 깜빡할 수도 있지만 지금 무역 전쟁 중이잖아요. 오늘 보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휴전을 내년 1월까지는 연장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전에 멋진 그림을 만들고 싶었을 거 아니에요.

[조한범]
그런데 멋진 그림이 안 나오죠. 미국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로 올라 있거든요.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거거든요. 둘이 만나봐야 제대로 된 합의가 나올 수 없고. 지금 관세 문제에서도 중국이 최대의 핵심이거든요. 그럼 이 세 개를 하면 되는데 중국은 절대로 양보를 안 할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원하는 양보를 해버리면 한국이나 모든 국가들에 투자를 압박하는 게 관세인데 중국이 기준이 돼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연장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판단하니까 시장이 먼저 국채금리가 정상회담 전부터 알고 있는 거죠. 의미 있는 합의가 나왔다고 하면 국채금리가 안정화되고 경제적인 지표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가장 좋은 합의를 했다, 잘 지낸다고 하지만 지금 나온 성과가 구체적으로 없거든요. 연장이 다입니다, 사실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고 싶은 멋진 그림 중 하나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있을 텐데 오늘 테이블에 한반도 문제도 올랐다고 해요.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얘기됐을 것으로 예상하세요?

[조한범]
3개 다 올랐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그다음에 북한 문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3개 다 올라왔을 거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그림은 11월 선거 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그러니까 이미 CIA 국장이 8월 하순에 갔었죠. 그다음에 쿠슈너 사위를 그다음에 위트콧 특사가 만났습니다. 그다음에 페지시키안 이란 대통령, 아라그치 외무장관 지금 미국 갔거든요. 쿠슈너하고 위트코프가 3시간이나 만났어요.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 위원장까지 만난다고 하면 트리플크라운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 세 문제 모두 중국의 역할이 있거든요. 이란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특히 북중관계 최근에 개선되고 있으니까. 그러면 아마 제일 쉬운 게 북미 정상회담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중이 크지는 않더라도 아마 충분히 논의가 됐을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앵커]
논의가 되는 수준이 그냥 구체적으로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재할 수 있다, 여기까지 나아갔을 거라고 보세요?

[조한범]
왜냐하면 지금 11월 하순 중국 선전에서 APEC이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가거든요. 그러면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 때도 그렇게 김정은 위원장 노래를 불렀는데 이번에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지금 호스트가 중국이거든요. 그렇다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얘기가 됐을 거고 실무진에서도 아마 얘기가 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도 복잡할 것 같은데 지금 미국 내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성과 없는 의전 잔치였다, 이렇게 평가절하하고 있는데요. 미국 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조한범]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시장이 반응하고 있으니까요. 시장이 만일 성과가 있다고 하면 국채금리가 내려간다든지 반응이 있겠죠. 아마 전반적으로 공화당이 아무리 감싸려고 해도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는 잔치다라는 게 주를 이룰 거고요. 그리고 실제로 손에 잡히는 게 없거든요, 가시적으로. 관세 문제 해결 안 됐죠, 그다음에 여러 가지 현안 해결 안 됐죠. 그다음에 인도태평양 안에서도 현안 해결이 안 됐죠. 그다음에 말씀드렸던 세 문제에서도 결정적으로 중국이 어떤 확답을 했는지, 우크라이나, 중동, 북한. 나오지는 않거든요, 논의는 됐겠지만. 그러니까 드린 공에 비해서는 성과는 부실하다고 봐야죠.

[앵커]
드린 공에 비해서 성과가 부실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향후 트럼프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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