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방역 연구소에서 치명적인 페스트 병원체가 유출돼 연구원 1명이 숨진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대중적인 확산 위험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볼 때 일반 대중에 미칠 공중보건상 위험은 크지 않다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러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연구소 소속의 한 여성 연구원이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실수로 깨뜨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연구원은 감염 직후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지만 끝내 숨졌는데 폐렴형 페스트는 침방울로 전파되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수일 내에 사망할 만큼 치명률이 매우 높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숨진 연구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약 200명을 인근 병원에 즉각 격리하고 대대적인 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격리자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등은 일부 확인됐지만, 우려했던 페스트 추가 발병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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