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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줘봐"...어디서나 당당한 트럼프 '노벨상 눈독'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10.0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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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개의 전쟁을 끝내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이번 노벨평화상은 마땅히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관세 위협이라는 경제적 압박을 지렛대 삼아 전 세계의 무력 충돌과 파괴를 막아냈다고 자평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8개 전쟁을 끝냈습니다. 훨씬 많은 일을 해냈기에, 상을 안 준다면 위원회의 불명예가 될 겁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갈등과 국제기구에 대한 적대적 태도 탓에 실제 수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카림 하가그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소장 :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유력할지 몰라도 저는 그렇게 보지 않으며, 난제들을 중재했다는 그의 기록은 과장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노벨상 요구가 이번 심사 과정 전반을 짓누르는 이른바 '방 안의 망령'이 됐다고 지적합니다.

노벨위원회가 누구를 선택하든 그 결정이 트럼프를 향한 직간접적인 비판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호콘 예를로 / 오슬로평화연구소(PRIO) 소장 대행 : 누군가에게 상을 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받게 되지 않을까 위원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무력 분쟁마저 1946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위원회의 시선은 정치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순수 구호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로는 전쟁 피해 아동을 지원해 온 '세이브더칠드런'과 러시아 강제 이송 아이들의 귀환을 도운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꼽힙니다.

최악의 내전과 기아를 견디고 있는 수단의 자원봉사 구호 네트워크 '긴급대응실' 역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됩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나 언론인보호위원회(CPJ)처럼 평소 트럼프와 마찰을 빚어온 곳이 선정될 경우에는 또 다른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노벨위원회의 가치와 힘의 논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위원회의 최종 선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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