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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표심·금리 갈림길' 물가 인상률, 5개월 만에 최고

2026.10.15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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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9월 소비자 물가가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모든 지역에서 유가 상승 영향이 나타났다"고 짚은 만큼,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9월 휘발유 가격은 8월보다 9.1% 올랐고, 1년 전보다는 무려 34.2% 치솟았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주택 난방용 기름 가격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전월보다 15.3%, 전년보다 74.2% 뛰어 휘발유와 난방유를 합친 에너지 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9.3%, 전년보다 3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8월보다 0.6% 올라, 지난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1년 전보다는 3.7% 상승해 예상치 3.6%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3% 상승해 모두 전망치를 넘어섰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금리 인상론이 힘을 얻어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30%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 표심의 갈림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니퍼 로리스 /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공공정책학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상승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시사한 건 유권자가 체감하는 현실이 의미 없다고 말한 셈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도 10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모든 지역에서 유가 상승의 영향이 나타났다"고 짚었습니다.

또 "기업들은 높은 경유 가격과 유류 할증료를 통해 증가한 비용이 공급망 전반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뉴욕 금융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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