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사기로 수백억 원을 가로채 강원랜드 등 국내 카지노에서 돈세탁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당국의 의심을 피하려고 카지노에서 거액을 수표로 찾은 뒤 칩으로 바꿔 '짜고 치는' 카드 도박으로 현금화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지노 게임장 밖 화장실로 가방을 든 사람과 다른 한 명이 들어갑니다.
나올 때는 가방을 든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이 가방은 다시 카지노 밖 도로에 주차 중인 다른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카지노 게임장 밖에서 포착된 수상한 움직임.
카지노에서 딴 돈을 누군가에게 건네고 다시 3자에게 건네는 모습입니다.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다며 5백여 명을 속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이 가로챈 돈을 '세탁'하는 과정입니다.
범죄 수익 287억 원은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짜리 수표로 여러 차례 인출된 뒤 칩으로 바뀌고 다시 현금으로 조직 손에 돌아갔습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계장 : 시중은행에서는 고액의 현금을 찾을 수 없어서 카지노를 통해 고액을 현금화시켜서 피의자들에게 전달한 겁니다.]
돈세탁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도 이뤄졌습니다.
외국 영주권자를 카지노에 보내 '짜고 치는 도박'을 진행한 겁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계장 : 바카라라는 게임으로 2명이 게임을 합니다. 한쪽은 높은 쪽, 한쪽은 낮은 쪽에 걸어서 실질적으로는 돈을 잃지 않는….]
이렇게 세탁한 돈은 외국에 거점을 둔 사기조직으로 흘러갔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경찰은 일당 5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