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27일)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선두 주자인 군참모총장 출신 가디 아이젠코트의 야샤르(Yashar)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을 뚜렷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지시간 15일 나왔습니다.
다만 여야 어느 진영도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돼, 아랍계 정당과 무당파가 차기 정부 구성의 열쇠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히브리어 자매지 즈만 이스라엘이 전날부터 이틀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반(反)네타냐후 성향의 유대계 정당 블록은 전체 120석의 의회(크네세트) 의석 중 54석을, 친(親) 네타냐후 블록은 49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양 진영 모두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 (61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주일 전 동일 조사(반네타냐후 55석·친네타냐후 51석)와 비교해 양측 모두 소폭 하락하며 교착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나머지 의석은 아랍계 정당들이 13석을,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무당파 성향의 예비군당이 4석을 차지하며 원내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당별 지지율 격차입니다.
아이젠코트의 야샤르당은 2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네타냐후의 리쿠드당(20석)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야샤르가 24석, 리쿠드가 20석을 확보한다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이 밖에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 비야하드(B'yachad)가 11석으로 3위를, 강경 우파 야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가 9석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친네타냐후 성향의 초정통파 정당 샤스와 토라유대주의연합(UTJ), 좌파 성향의 민주당, 아랍계 '조인트 리스트' 등 4개당이 각각 8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우 성향의 친네타냐후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의 힘)와 독실한 시오니즘은 각각 7석과 6석, 범아랍계 이슬람 정당 라암(Ra'am)은 5석 확보가 예상됩니다.
반면 오페르 윈터가 이끄는 우파 성향 이스라엘 인민당(2.8%)과 중도 성향 청백당(1.2%)은 원내 진입 최소 득표율(3.25%)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선을 앞둔 수개월 간 거의 매일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이를 종합하면 전반적인 정치 지형과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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