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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방화' 70대 범행 시인...오늘 추가 감식

2026.10.21 오전 10:56
70대 피의자, 어제 압송 뒤 4시간 조사…범행 시인
피의자 "특허법인에 사기당해…겁주고 알리려 범행"
나흘 전 범행 준비…말통·라이터·인화물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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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잇달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현장 감식에 나서며 정확한 범행 경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역삼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서울 역삼동 한양빌딩입니다.

[앵커]
피의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밤늦게까지 진행됐죠?

[기자]
70대 남성 피의자 A 씨는 어젯밤 11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범행 대상으로 삼은 특허법인 2곳이 자신에게 허위로 특허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사기를 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불을 질러 그들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주 금요일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플라스틱 말통 2개와 라이터, 인화물질 등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2차 현장 감식이 지금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한양빌딩에서는 조금 전인 10시 40분쯤부터 2차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감식 요원들은 화재 감식 글자가 적힌 조끼를 입거나, 특수 복장을 착용하고 불이 난 4층으로 향했습니다.

한양빌딩에 대한 감식을 마치는 대로 이곳에서 200m 떨어진 신명빌딩으로 이동해 감식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도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불이 시작된 곳과 탄화흔 등을 살펴보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앵커]
YTN이 단독 입수한 내부 영상에는 엘리베이터부터 불을 지른 흔적이 확인됐죠?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확보한 사무실 내부 영상을 보시면 복도부터 화재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와 주변 바닥 곳곳은 검게 그을렸고, 화재 진화에 사용된 물이 바닥에 고여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불빛을 비춰보니 바닥과 벽면은 온통 검게 그을렸고 책과 사무용 집기로 보이는 물건들도 모두 타 버렸습니다.

천장 마감재도 불에 타 뜯겨 나가면서 내부에 설치된 전선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현장 상황을 본 화재 전문 청소업체 관계자는 사무실 바깥에서부터 인화물질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방화의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역삼동 한양빌딩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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