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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결국 사의 표명..."전적으로 내 책임"

2026.10.21 오후 01:49
"개인적 실수로 박물관 가치 한순간에 무너뜨려"
"상처받으신 국민과 애국지사 유족분께 죄송"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 의의는 퇴색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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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 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때 사퇴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선희 기자!

유홍준 관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관장은 최근 불거진 개인 소장품 전시와 검증 논란에 책임을 지고 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올린 가치가 자신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 관장은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로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애국지사 유족분들, 박물관 직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박물관 연구직들이 오랜 기간 성심을 다해 준비한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의 의의는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유 관장의 '소장품 셀프 출품' 논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문이 이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논란은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된 '일반시국은'이라는 글씨에서 비롯됐습니다.

박물관은 이를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유묵으로 소개했는데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된 겁니다.

박물관과 유 관장은 네 차례 사과했지만, 이 작품이 유 관장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감을 앞두고 유 관장이 2019년 경매에서 5만 원에 낙찰받은 작품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셀프 출품'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관장이 자신의 오류를 박물관의 역량 부족으로 설명하며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유 관장은 지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가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공개하는 데 주저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해당 작품은 부여문화원에 기증하려던 것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에 유묵 외에 유 관장 소유의 '자수 상보자기'도 출품된 게 알려지며 논란은 더 불거졌습니다.

계속되는 파문에 국감장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랐지만 거취표명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었는데요.


당시 유 관장은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만 답변해 사의 표명 등 책임지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유 관장은 그동안 유물로 이야기하는 전시로 국민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지만, 온갖 논란 속에 15개월 만에 불명예 퇴임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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