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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유가 내려도 항공료 안 내려"...내년 추가 인상 전망도

2026.10.23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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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메리칸항공이 국제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항공 운임은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오히려 항공권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번 메이 아메리칸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료 가격이 내려가도 항공 운임은 대체로 지금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연료 가격이 오르면 더 높은 수익률을 창출해야 하고, 오른 연료 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운임을 더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이란 전쟁으로 세계 항공유 가격이 두 배로 뛴 이후 운임을 크게 올렸습니다.

하지만, 메이 CFO는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질 기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격 인상이 2024년에 이뤄졌어야 했지만, 업계가 공급 과잉 상태였다"며 "올해 처음으로 실질 수익률을 7년 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업계 내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유가 변동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 계약이 줄었기 때문으로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신규 계약을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여름 항공권 가격이 최대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라탐항공과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ITA항공도 내년 가격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플라이트패스 이코노믹스의 항공 경제학자 댄 에이킨스는 미국 시장의 경쟁 부족과 저비용 항공사들의 재정적 압박을 지적하며 "미국 주요 4개 항공사는 수요가 유지되는 한 계속 요금을 매기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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