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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감시"...'흉기 난동' 최충락, 망상 속 범행

2026.10.23 오전 11:48
'흉기난동' 최충락, 인천지방공소청으로 구속 송치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얼굴 드러낸 채 경찰서 나서
범행동기엔 '묵묵부답'…"선의의 피해자에게 죄송"
병원 측 손해배상청구 없어…범행 장소 당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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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대형 상가 건물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살해하려 한 최충락이 오늘 오전 공소청으로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1인 시위를 하던 병원과의 갈등에서 비합리적인 망상이 커지며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최충락이 공소청으로 송치됐죠?

[기자]
흉기 난동 피의자 최충락은 오늘(22일) 오전 8시 20분쯤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끼다가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충락 / 흉기 난동 피의자 :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 (범행은 왜 저지른 겁니까?) 죄송합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낮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10명을 흉기로 찔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충락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8명인데 이 가운데 1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앵커]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드러났나요?

[기자]
경찰은 최충락이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충락은 조사 과정에서 피부질환 치료를 받던 병원과의 갈등으로 자신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진술했습니다.

1인 시위 과정에서 경찰 신고가 접수되자 병원 측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재산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는 겁니다.

특히 범행 2~3일 전부터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사회적으로 이목을 끄는 사건을 일으켜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 측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범행 장소와 대상은 미리 정하진 않았고, 범행 당일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가를 골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범행 당일 최충락의 구체적인 행적도 추가로 확인됐죠?

[기자]
최충락은 범행 당일 아침 흉기와 테이프로 미리 만든 손 보호 도구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손 보호 도구는 흉기를 고정해 더 깊게 휘두르기 위해 준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직전 보호관찰소 방문한 경위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흉시 소지 신고 사실을 통보받은 보호관찰소가 호출했는데, 당시 최충락이 흉기가 든 가방을 멘 채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는데도 탐지기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호관찰소 직원들은 평소 경보음이 자주 울려 불편하다는 이유로 탐지기를 꺼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자신이 다니던 대학에 들린 최충락은 흉기 날이 가방 밖으로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고 범행 전에 붙잡힐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커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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