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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로 옮긴 입센의 '민중의 적'...돌아온 '클로저'

2026.10.24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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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문소리와 이봉련이 SNS 시대, 분열된 사회의 이면을 다룬 무대로 연극에 복귀합니다.

최강희도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희곡 대사를 연기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천수와 관련된 진실을 세상에 고발하려다 하루아침에 영웅에서 '공동체의 적'으로 전락한 커스틴, 연극 '에너미'는 원작의 틀을 유지하되 인물의 세대와 성별을 재배치하고 여론 형성의 장을 지금의 미디어 환경으로 옮겨 윤색한 무대입니다.

[강훈구 / [에너미] 작가 : 지금 한국사회에서도 기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SNS도 찾아 볼 수 있지만 누군가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하고 영웅이 다시 추락하는 과정을 우리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문소리가 공공의 책임과 가족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이봉련과 나눠서 연기합니다.

[문소리 / 배우 : 많이 각색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원작의 틀을 벗어날 수 없구나, 이것이 굉장히 튼튼한 거였구나.]

[이봉련 / 배우 : SNS 미디어 시대에 입센의 희곡이 다시 이 시대로 와서 관객과 흥미롭게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사랑을 둘러싼 네 남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가장 복잡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클로저가 11번째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동명 영화로도 익숙한 이번 연극으로 최강희가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고,

[최강희 / 배우 : (클로저) 영화를 너무 좋아했어요 시작할 때, 음악 나오면서 시작하는 분위기가 너무나 취향 저격이었고.]

오만석과 홍우진이 래리 역을 번갈아 연기합니다.

[오만석 / 배우 : 30년 전 젊은 세대들이 사랑을 나누고 받아들이는 방식과 지금 사랑을 나누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 것 같아요.]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패트릭 마버의 희곡인 클로저는 1997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전 세계 30개여 개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심원보
화면제공 : 세종문화회관, 레드앤블루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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