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로 돌아온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마차도는 현지 시간 29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비전과 용기, 1월 3일의 결단력 있는 행동 덕에 자유로 향하는 수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1월 3일은 미군이 카라카스 안전 가옥을 기습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한 뒤 뉴욕으로 압송한 날입니다.
마차도는 기자회견에서 "선거의 날이 바로 자유의 날"이라며 "사회를 결집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또 "차기 정부는 진실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정권 이행을 돕는 이들에게 신변 보장이 필요하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마차도보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현재 과도정부는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와 최근 석유 협정을 맺고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했습니다.
마차도가 꾸준히 조속한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점진적 민주화 이행을 강조하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차도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석유 협정을 다시금 비판하며 "이 협정은 베네수엘라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투명성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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