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지역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파업 직전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노조 파업 철회로 오늘(30일) 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도 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 파업이 철회됐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수원역 앞은 평소 출근길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예고했던 29개 업체 버스 3천8백 대는 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수원을 비롯해 용인 등 파업 영향권에 들 뻔했던 15개 시도 출근길 혼잡을 피하게 됐습니다.
혹시 모를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던 경기도 역시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앵커]
최 기자, 노사 합의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노사는 어제 오후 3시부터 11시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새벽 2시 반쯤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막판까지 발목을 잡은 건 임금 인상 폭이었는데, 양측은 한자릿수 인상에 뜻을 모았습니다.
합의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현 /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준공영제 임금은 현행 시급 대비 3.2% 인상한다. 민영제 임금은 현행 시급 3.2%를 인상한다.]
인상분은 올해 1월부터 소급해 내년 2월 말까지 한꺼번에 지급합니다.
준공영제 노선은 주 2일 휴일을 연속으로 매주 같은 요일에 주고 무사고자에게는 사흘 유급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도 무료로 실시하는데, 포상휴가와 예방접종은 내년부터 시행합니다.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는 협상 타결 때마다 현장을 찾았지만,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협상장에 따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추 지사는 서면으로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노조는 준공영제 노선 21.56%, 민영제 노선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재정난을 이유로 임금 동결 등을 주장하며 맞서왔습니다.
지난해에도 노사는 밤샘 협상 끝에 오전 6시쯤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올해도 파업 직전에 타결됐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구본은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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