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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최대 생산국 카타르, 미국산 LNG 대거 매입

2026.10.30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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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미국 등 해외 생산국으로부터 LNG를 사들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간 2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 등지에서 천연가스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게 되고, 이때 미리 확보해 둔 물량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둬 전쟁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메우겠다는 설명입니다.

카타르에너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했지만, 전쟁 상황에서 파이프라인이나 펌프장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완전히 배제했습니다.

대신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운반선 약 200척과 자체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해 지난 2주 동안 미국에서 연간 700만 톤 규모의 물량을 사들였습니다.

카타르의 에너지부 장관을 겸임하는 알카비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수익을 올리고, 위기 상황에서는 천문학적인 가격 폭등에 따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 석유와 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카타르의 모든 LNG 수출길이 막히면서 카타르에너지는 3월 초 생산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그 기한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상태입니다.

특히 라스라판 공단의 LNG 설비 14기 중 2기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카타르 전체 수출 능력의 약 17%가 마비됐습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 피해로 연간 약 2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손상 설비 복구에 약 3년이 걸리고 그전까지 생산은 전쟁 전의 약 8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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