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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힘 의원 109명, 정점식·장동혁 중 어디로 가겠나...세력 분포 지켜봐야"

2026.11.03 오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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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힘 의원 109명, 정점식·장동혁 중 어디로 가겠나...세력 분포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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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10월 14일 (수)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정당개혁 토론, 실천프로그램으로 이어가기로 결의
오세훈 토론회에 몰렸다? 주로 당권파들이 간 것
국힘, '대세편승·현실순응 DNA' 존재...부끄럽지만 바꿔야
'韓 범죄' 발언 장동혁? 파시스트나 할 말...당게 직접 쓴 증거 없어
한동훈 복당, 전당원투표 붙여봤으면...당원들 플러스로 볼 것
정점식 사과 개인 의견? 당 분포 어떻게 될지 봐야...109명 어디로 가겠나
오동석 연대? 호사가들이 하는 말일 뿐...연대 필요성 원론적 얘기
오세훈, 지금은 여의도 정치 아닌 시정에 집중해야
이준석? 韓과 연대 원한다면 태도부터 바꿔야...지금은 아닌듯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보수 야권의 세 사람이 오늘 국회에서 존재감 경쟁을 벌였습니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엇갈린 의원들의 동선을 보니 보수 진영 내 주도권을 둘러싼 셈법이 한층 복잡해지는 모습인데요. 관련해서 신지호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에 보수 야권의 차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 오 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나란히 토론회를 열었는데, 일단 신 전 의원님은 한 의원님 토론회에 가셨던 건가요?

◇ 신지호 : 거기 토론자로 참석했었습니다.

◆ 이동형 : 현역 의원들도 한 10여 명 참석했다고 하던데요.

◇ 신지호 : 쭉 보니까요, 한 19명 되더라고요.

◆ 이동형 : 20명 가까운 수가 모였군요. 오늘 토론회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 신지호 : 주제는 '정당 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였는데, 다른 것보다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영남 중진 5선 김기현 의원, 또 수도권 5선 중진 윤상현 의원과 3자 공동 주최로 해서 끝낼 때 말입니다, 이것을 일회성으로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당 개혁 의원 모임'으로 확대해서 공동 법안 발의라든가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 있으면 같이 추진한다든가 하는 지속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결의하면서 끝났습니다.

◆ 이동형 : 예, 그런데 오늘 오세훈 시장도 정책 토론회를 열었더라고요. 기사를 보니까 현역 39명이 모였다고 하던데, 세 과시라고 봐야 할까요?

◇ 신지호 : 오세훈 시장이 세 과시를 의도한 건 아닌데요. 그러니까 한동훈 토론회하고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른바 당권파라는 사람들은 한동훈 토론회에는 안 오고…

◆ 이동형 : 그렇겠네요. 가기가 어렵겠네요.

◇ 신지호 : 겹치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까 어떤 기사를 보니까 11명이 겹쳤다고 하던데요.

◆ 이동형 : 그러니까 한동훈 토론회에 갔다가 다시 오세훈 시장 토론회에 간 사람이 한 11명쯤 된다는 말씀이시죠?

◇ 신지호 : 그런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한동훈 토론회에는 안 가고 오세훈 토론회만 간 사람들을 보니까 주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들이었습니다.

◆ 이동형 : 당권파들, 친장파들이군요. 그런데 언론이야 조금 투닥거리는 걸 재미있어하니까 38 대 18로 오세훈이 한동훈에게 완승했다, 이렇게 보도하기도 하던데요.

◇ 신지호 : 그렇게 해석한다면 어쩔 수 없죠.

◆ 이동형 : 변수는 관망파라고 하던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잖아요. 의원님도 여의도에 계셨으니까 보통 이렇게 대권 주자가 탁 튀어오르면 '아, 난 저쪽에 줄을 서야겠다'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나요?

◇ 신지호 : 저희 당의 DNA는 참 말씀드리기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고,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고 그것을 치유하고 개조해 나가는 과정을 밟아야 된다고 보는데, 저는 저희 당이 꼭 바꿔야 할 DNA가 있다고 봅니다. 현실 수용이라고 할까요, 또는 어떤 대세 편승 경향이 강합니다. 정치라는 게 어느 당이나 다 있고 민주당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다수파 DNA는 운동권 출신이다 보니 저항 정신이나 반골 기질 같은 게 있어서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그런 게 덜해요. 반면에 이 보수당은 대세 추종, 현실 순응 DNA가 강합니다. 그런데 그간에 '반장비한'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관망파들이 꽤 있었어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생환이 그들에게 어떤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건 맞지만, 그것을 오세훈 시장이 오롯이 본인의 계보로 만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죠.

◆ 이동형 : 그런데 중요한 건 어쨌든 한동훈 의원이 원하는 게 있을 테고, 그걸 이루려면 당 밖에 있어서는 안 되잖아요. 안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오세훈 시장이야 자기가 당권에 도전할 것도 아니니까 시장으로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복당이 우선시돼야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어제 MB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 대표로 있는 한 안 받아준다, 못 들어온다'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 신지호 : 그건 독재자나 파시스트나 할 수 있는 발언이죠. 그리고 그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했냐 하면, 한동훈 의원이 제명된 것은 단순한 해당 행위가 아니고 범죄 행위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명색이 판사 출신 법조인인데 우리 헌법의 무죄 추정의 원칙 같은 것도 무시하고 말이죠. 그리고 당원 게시판 문제는 간단하거든요. 한동훈이 직접 썼느냐 안 썼느냐인데, 한동훈이 직접 썼다는 증거는 당권파에서 그렇게 들쑤시고 파헤쳤어도 하나도 나온 게 없어요. 제시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헌법 제13조 제3항을 보면 '모든 국민은 자신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연좌제 금지 아닙니까?

◆ 이동형 : 그런데 당원 게시판 문제는 수사 중이니까 수사로 밝혀질 테고, 문제는 장동혁 대표 임기가 내년 8월까지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임기는 6월까지고요.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한동훈 의원이 복당할 수 있는 길에 어떤 방법이 있나요? 그러니까 당권을 잡으려면 그전에 복당을 해서 자기 계파도 만들고 선거 운동도 하고, 8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선거 운동도 해야 하잖아요. 최소한 내년 봄에는 들어가야 된단 말이에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정치적 합의에 의해서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순조로운 방법이지만, 장동혁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무슨 방법이 있을까 싶은데요. 수사 결과가 나와서 별거 없다고 밝혀지면 다시 들어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그래서 저는 며칠 전 제안을 한 게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강조하는 게 뭡니까?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당원주권주의 아닙니까? 그러니 전 당원 투표로 '한동훈 복당 찬반 투표'를 한번 붙이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 신지호 의원이 지난번에도 그 주장을 하셨는데, 그만큼 자신이 있으세요?

◇ 신지호 : 모르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지만요.

◆ 이동형 : 자신감이 있어서 해야지, 모르면 어떡합니까?

◇ 신지호 : 저는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편향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 당원들은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서 이기기를 열망합니다. 그런 전략적 관점에서 한동훈이 이 당에 다시 들어오는 게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그 정도는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이동형 :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던 당원들이 한 의원이 쫓겨나듯 당을 나갈 때 다 같이 탈당하지 않았나요? 많은 수가 탈당했을 텐데요.

◇ 신지호 : 아, 그때 속된 말로 화가 나서 탈당한 사람도 있고, 탈당하겠다는 것을 저희가 말리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테니 이럴 때일수록 자리를 지켜달라고요.

◆ 이동형 : 그것도 장동혁 대표가 안 받을 것 같은데요, 그 카드도요.

◇ 신지호 : 그 카드도 안 받을 것 같긴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오늘 기사가 났던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다음 달 12월 3일이 비상계엄 2년이 되는 날이니 의원들의 뜻을 모아 비상계엄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를 하자고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저희 당이 올해 3월 9일에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때 누가 성명서 결의문을 낭독할 때 장동혁 대표도 옆에 서 있었어요. 그 내용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다', '윤어게인은 반대한다', '보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그런데 이 3월 9일 결의문을 가장 먼저 어기고 쓰레기통에 넣은 사람이 누구냐 하면 당 대표 장동혁입니다. 그래서 그게 유야무야됐는데, 이번에 다시 재추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그걸 두고 장동혁 대표는 다른 입장을 나타낼 텐데요.

◆ 이동형 : 예, 당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 신지호 : 네. 당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발표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한 거죠. 당 대표의 입장이 당의 공식 입장이니 그건 원내대표 개인의 생각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앞으로 분포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의원 109명 중에 정점식 쪽으로 갈지, 장동혁 쪽으로 갈지 자유 의사로 선택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한동훈 의원 토론회에 신지호 전 의원님이 토론자로 참석하셨군요.

◇ 신지호 : 네, 맞습니다.

◆ 이동형 :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 신지호 : 제가 맡은 토론 주제는 '상향식 공천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였습니다.

◆ 이동형 : 상향식 공천은 한동훈 의원도 주장하던 내용 아닌가요?

◇ 신지호 : 한동훈 의원 본인의 복당 문제도, 이른바 '공한증'이라고 해서 한동훈을 두려워하는 게 개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잖아요. 한동훈이 들어와서 혹시라도 당권을 잡으면 '나 공천 날아가는 거 아니야?' 하는 낙천의 두려움 때문이지, 한동훈 개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 상향식 공천을 제도화하면 그런 불필요한 갈등도 없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 이동형 : 여야 모두 선거 전에는 상향식 공천을 얘기했다가 자신들이 권력을 잡으면 바꾸곤 하던데요.

◇ 신지호 : 네, 그래서 이번에는 사전에 이것을 제도화하자는 겁니다. 오늘 모임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최한 세 분이 중심이 되어 정당 개혁·공천 개혁 의원 모임을 더 확대해 나가고, 필요한 법안과 당헌·당규 개정안을 준비해서 내년 전당대회 전에 전부 제도화를 해 놓자는 거죠.

◆ 이동형 : 시간이 얼마 없네요, 그러면.

◇ 신지호 : 그렇죠. 서둘러야죠.

◆ 이동형 : 그런데 한동훈 의원이 당 대표가 되어서 상향식 공천을 했는데, 측근인 신지호 의원이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겠네요?

◇ 신지호 : 떨어질 수도 있죠. 그게 좋은 겁니다. 제가 떨어지는 게 저 개인에게는 아쉽겠지만, 한동훈 측근인 신지호도 상향식 공천에서 떨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공정성 아닙니까?

◆ 이동형 : 혹시 오늘 토론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이나 위성정당 문제 같은 이야기도 나왔습니까?

◇ 신지호 : 위성정당 문제, 그리고 비례대표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위성정당은 끝내야 하는데, 대안으로 기존의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이 차라리 나으니 그렇게 하자는 의견과,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이 출현하지 못하도록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자는 두 가지 대안이 제시되었습니다.

◆ 이동형 : 위성정당 방지법이라는 게 말이 쉽지, 실천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 신지호 : 시도는 되었으나 안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것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미룰 게 아니라, 이해관계가 첨예해지기 전에 법제화해야 합니다.

◆ 이동형 : 그런데 이건 어쨌든 여당과 논의를 해봐야 하는 룰에 관련된 문제잖아요.

◇ 신지호 : 정개특위에서 논의하니까요. 보통 정개특위를 선거 6개월 앞두고 하지 말고, 1년 6개월 남은 지금 같은 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이동형 : 이번에는 빨리 머리를 맞대서 위성정당 문제를 해결하고 비례대표제도 따져봐야겠군요. 그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정개특위가 꾸려지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등에 중복 가입한 당원 가입하신 분들도 많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오늘도 제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관련 건은 공개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지난번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표를 보면 신천지 집단 입당 건이 국민의힘만 5만 6천여 명이라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몇 명인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몇 만 명 단위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에 들어온 몇 만명과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는 5만 6천 명이 완전히 다른 사람일까요? 저는 상당 부분 겹친다고 봅니다. 상당 부분이 겹칠 텐데, 이번 기회에 털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 불법이니까요.

◇ 신지호 : 이건 불법이고 범죄 행위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것을 그냥 덮고 가기로 했다는 건 범죄를 은닉해 주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적어도 "너희 명단과 우리 명단을 대조해서 겹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자" 이 정도는 해야죠.

◆ 이동형 : 최소한 정개특위에서 조국혁신당까지 포함해서 조사해야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중복 가입된 사람도 꽤 있을 테니까요.

◇ 신지호 : 굉장히 많을 것으로 봅니다.

◆ 이동형 : 그런 부분은 한번 정리해야 합니다.

◇ 신지호 : 한번 털고 가야 합니다.

◆ 이동형 : 하지만 수사기관이 개입하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어렵지 않나요?

◇ 신지호 : 요새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발달해 있습니까.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 블록체인 기법으로 선관위 및 정당 간 협조를 통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 가능하니까 여러 가지를 놓고 논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요. 그런데 말은 늘 이렇게 하면서도 선거제도 개편은 꼭 선거 코앞에 두고 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더 안 되는 겁니다. 이해관계가 첨예해지니까요.

◆ 이동형 : 혹시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는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 신지호 : 그런 소리 했다가 한 대 얻어맞죠.

◆ 이동형 : '오·동·석 연대' 소문이 자꾸 나오던데요.

◇ 신지호 : 그건 호사가들이 하는 말이고요.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가는 수준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정에 몰두해야 하는 입장 아닙니까? 여의도 정치를 전업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죠. 만약 시정을 소홀히 하고 여의도 정치에 뛰어들면 본인 인기도 떨어질 테니 그렇게는 안 할 것으로 봅니다. 오 시장의 생환으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올 뿐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 이동형 :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려면 결국 보수층과 중도층을 모두 잡아야 하는데 장동혁 체제는 너무 극우에 치우쳐 있다는 겁니다. 당내 선거에서는 이길지 몰라도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무조건 진다는 염려를 하는 거죠.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은 성향이 비슷하니 중도 보수를 향한 방향성을 갖고 세 사람이 힘을 합치라는 주장 아니겠습니까?

◇ 신지호 : 그런 주문을 많이들 하시죠.

◆ 이동형 : 한동훈 의원이 이준석 의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도 되지 않나요? 두 사람 사이가 삐걱거리니까요.

◇ 신지호 : 한동훈 의원은 무소속 상태인데, 이준석 의원이 정말 그런 연대에 대해 열려 있다면 말이죠.

◆ 이동형 : 오세훈 시장과는 열려 있는 것 같던데요.

◇ 신지호 : 예, 어제도 상가에서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어찌 됐든 이준석 의원이 태도를 바꾸어야겠죠. 연대할 마음이 있다면 지금 같은 태도로는 안 됩니다.

◆ 이동형 : 예,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고, 이후 예산 국회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821조 원 규모의 슈퍼 울트라 예산에 대해 정부는 경제 분위기나 수치가 너무 좋은데 이것이 서민이나 자영업자들에게까지 닿지 않으니 예산을 통해 윗목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는 미래의 돈을 끌어다 빚 갚는 데 쓰지 않고 딴 데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 신지호 : 양극화 해소를 위한 따뜻한 예산 편성이라는 취지에는 120% 동의합니다만, 그 재원을 어디서 가져올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미래대응기금이라는 초과 세수의 상당 부분을 거기에 쓰겠다는 것인데, 초과 세수가 있을 때만 지원하다가 초과 세수가 사라지면, 2029년쯤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듯이 2~3년 하다가 그만둘 순 없지 않습니까? 양극화 해소는 여야를 떠나 이 시대의 난제이자 과제인데, 세원을 잘못 잡았다는 뜻입니다.

◆ 이동형 : 그러면 의원님 생각은 빚부터 갚으라는 뜻은 아니신가요?


◇ 신지호 : 양극화 해소 예산을 왜 초과 세수에서 뽑아 쓰려고 하느냐는 거죠. 지속성이 있어야 하니까 다른 곳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역대급 초과 세수라면 빚 갚는 데도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선배 세대들의 책무라고 봅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호 : 네, 고맙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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