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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으로 집회 추산 인원 공개 안 해"

2017.01.1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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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촛불 집회 참가자 수를 놓고 매번 주최 측과 경찰의 발표가 달라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비판이 거세지자 경찰이 당장 오늘부터 집회 추산 인원을 아예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만4천 명 대 3만7천 명.

지난 7일 열렸던 촛불집회와 친박 단체 집회에 경찰이 추산한 참가자 인원입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숫자를 일부러 축소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진걸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대변인 (12일) : (경찰) 자신들이 엉터리 추산이라고 인정했으면서 버젓이 기자들에게 흘려서 마치 박근혜 대통령 비호 단체가 더 많이 왔다는 것. 이쯤 되면 명백한 정치적 의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비판이 거세지자 급기야 경찰이 집회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경찰의 추산 인원이 자꾸 혼란만 일으켜 비공개로 하겠다"며 이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지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회 인원 추산치는 참가자들 안전이나 질서유지, 경력 운용을 위해 내부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논란 끝에 결국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적절치 못한 대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경찰의 집회 인원 추산에 의문을 품은 시민들이 새로운 집계 방식을 내놓는 마당에, 추산 방법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기는커녕 비난을 피하는 데만 급급해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했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청와대 인근 집회를 무조건 금지하지 말고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대해 현행법에 근거한 적법한 처분이라며 수용 불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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