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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老老)학대 급증...가해자 절반은 배우자

2017.06.14 오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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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이른바 '노노학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해자의 절반가량은 배우자였는데, 노인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진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편의 매질을 피해 지난해, 보호시설에 몸을 숨긴 76살 박 모 할머니.

당시 끔찍했던 상황은 고스란히 몸과 마음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박 모 씨 / 노인학대 피해자 (지난해) : 갑자기 자다가 폭행을 당했죠. 솜이불을 씌워놓고 발로 차고 그래서.]

이 같은 노인학대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4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가해자 10명 가운데 7명은 가족이었는데, 아들이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에 노인이 노인을 괴롭히는 이른바 노노학대 사례도 지난 2012년 이후 무려 5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노인 간 학대의 가해자 절반은 배우자였고 노인 스스로 의식주나 의료 등 최소한의 자기 보호를 하지 않는 방임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은경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사무관 : 인구 고령화와 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지면서 배우자 학대와 자기 방임이 증가해서.]


이에 따라 정부는 노인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인 학대가 가정사로 치부돼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많은 만큼 피해 노인을 보호하는 전문기관과 학대 피해 쉼터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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