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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통 살인사건' 진실은?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2014.08.01 오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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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생한 이른바 고무통 살인사건, 조금전에 살인 용의자가 검거돼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고무통의 시신 2구 가운데 한 구의 신원이 밝혀졌는데요.

잠적한 아이 엄마 그러니까 용의자로 불리는 이 모씨의 남편이었습니다.

동국대학교 곽대경 교수와 함께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용의자 엄마가 잘못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주제어부터 잠깐 보시겠습니다.

[앵커]

내가 잘못했다.

용의자 엄마 검거.

[앵커]

울면서 시신 두 구는, 초기 진술이어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했다고 그래요.

경찰 브리핑이 3시에 있을 예정이기는 했는데 1명은 남편이고 1명은 애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범행을 시인했다고 하는데요.

범행을 일단 인정한 걸로 봐야겠죠.

[인터뷰]

그래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실제로 내가 직접 범행을 다 실행했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내가 제대로 행동을 잘못한 것 같다, 결국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데 내가 어떤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인지 그거는 좀더 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고무통 속에 있는 시신이 발견된 당시에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서 신원확인이 어려웠는데 두 구 가운데 한 구를 감식 결과 50대 남편, 용의자 이 모씨의 남편으로 알려졌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채가 두 구가 있습니다.

밑에 한 구가 있고요.

또 그거는 젊은 사람의 사채로 보이고 그 위에 50대의 남성의 사체가 하나더 있습니다.

그런데 50대의 남성의 사체, 여기에서 지문을 파악을 했는데 본인의 남편이라고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래에 있는 시신이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고요.

[인터뷰]

그러면 밑에 있는 사람이 50대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사체고 여기서 지문이 파악이 됐고요.

그리고 이걸 덮어놓고 그 위에 사체가 하나 더 있었죠.

[앵커]

어제 반대로 알려졌었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확인된 걸로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어제 것을 수정을 한 것인데 위에 시신은 용의자 애인으로 추정되는 거고.

아래 시신에 대해서는 지금 신원이 밝혀졌고요.

위의 시신에 대해서는 상태가 비교적 조금 나은데도 불구하고 누구인지 모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외국인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하여튼 이것만 봐도 뭔가 일반적인 정상적인 그런 관계나 상황은 아니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한 고무통 안에 자신의 남편과 애인을 같이 살해해서 있는, 이런 범행 현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결코 쉽게 납득하거나 정상적인 그런 상황은 아닌 걸로 보여 집니다.

저걸로만 봐도 상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어떤 갈등과 감정적인 대립이 그동안 상당했을 수 있다, 그렇게 추정이 됩니다.

[앵커]

오늘 발견된 지역이 다른 곳이 아닌 포천 지역이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는 아니고요.

다른 회사에 컨테이너 박스로 된 기숙사에서 용의자 이 모씨가 검거가 된 것인데요.

인근에, 주변에 스리랑카인이 같이 있어서 공범 여부를 추궁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검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사체 자체도 집에 그냥 뒀거든요.

그래서 일단 사체가 외부에 노출이 안 될 걸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렇다면 자기가 바로 도주를 한다든지 그런 필요성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집에 보시면 8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정상 아이가 아니고 여러 가지 말도 어눌하고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 이런 아이를 두고 어디 멀리 도망을 가거나 하기는 좀 어려웠던 그런 사정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앵커]

사실 본인이 다니던 회사에서 경찰이 너를 찾고 있다라는 그 얘기를 듣고 도망을 갔다고 하는데 쫓기는 입장이라면 좀더 멀리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인터뷰]

결국 이 사람이 활동하고 행동하는 반경, 그쪽에서 우선 몸을 숨길 수 있는 그런 쪽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고요.

일단 도주를 하기 위해서 자금이라든지 여러 가지 물건이라든지 이런 것을 갖다가 준비를 해야 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집에 자신의 아이가 있는 그런 상황에서 그 아이를 누군가에게 돌봐달라고 맡겨놓은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사실은 멀리 떠나기는 쉽지 않았을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워낙 끔찍하기도 하고 지금 궁금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등 많은데요.

어떤 의문점이 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앵커]

스리랑카 노동자 한 명도 조사 중, 어떤 관계인가.

앞서 저희가 잠깐 얘기를 했지만 아이 엄마가 검거 당시에 스리랑카 노동자 한 명이 같이 있었는데 이 스리랑카 남성도 임의동행해서 같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 관계가 상당히 복잡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범행에 관련된 여성이 한 사람인데.

지금 남성이 세 사람이 등장을 하지 않습니까?

일단 남편이 있고 애인이 있고 또 지금 현재 스리랑카 노동자가 같이 임의동행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면 결국 한 여성을 두고 세 남성 사이에 그동안의 상당한 갈등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견의 차이에 따른 대립이 있었을 그런 가능성이 우선 있어 보이고요.

또 지금 공장에서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인데 스리랑카 노동자하고 일을 하는 그런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인지 아니면 회사 바깥에 외부에서 알게 됐는지, 이런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또 이제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어떤 문화적인 차이, 그런 거에 따라서 남성들이 서로 말다툼을 한다든지 또는 그동안의 감정적인 대립이나 갈등을 겪었을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용의자 이 모씨가 단독 범행이라고 경찰에서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물론 조사를 더 해봐야 되겠지만 스리랑카 남성하고도 뭔가 조사를 해봐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일단 남성 두 사람을 여성 혼자서 살해했다라고 하는 게 과연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인지, 신빙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살해시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분명히 아래에 있는 사체는 좀더 일찍 범행이 저질러졌던 것 같고요.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있는 사채의 부패 정도는 그 정도까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같은 시기에 살해가 되지 않고 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살해하는 그런 게 일단 물론 그것은 가능은 합니다.

[앵커]

일단 스리랑카 남성 같은 경우에는 용의자 이 모 씨, 50살 이 모씨.

휴대전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인 것으로 경찰은 밝히고 있어서 일단 두사람의 관계가 어떤지, 그다음에 이번 사건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조금 조사를 해보면 알 것 같고요.

[인터뷰]

그래서 스리랑카 사람이 이번에 도피를 하는 데 단순히 도와준 그런 조력자인지 아니면 실제로 두 건의 살인 사건에 있어서에 공범인지, 그런 것들이 빨리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발견 당시의 상황을 그래픽을 통해서 보실까요?

[앵커]

2구의 시신, 2번의 살인 사건.

방금 곽대경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시기가 다르다고 하셨잖아요.

발견 당시의 상황을 한번 거슬러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포천에 있는 한 빌라에서 사건이 벌어졌는데 단면도를 잠시 보시겠습니다.

방 안에 큰 고무통에서 발견이 된 것인데.

60제곱미터.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한 18평 정도되는 것 같은데요.

방 2개짜리 빌라인데 발견당시에 아사 직전의 8살 짜리 남자아이가 안 방에 있었고 작은 방에 고무통이 발견이 됐는데 고무통 크기가 보통 김장 같은 거 할 때 쓰는 큰 고무통이죠.

가로가 84cm, 세로가 80cm, 흔히 볼 수 있는 고무통입니다.

[앵커]

이 안에 시신 2구가 놓여져 있었는데 아래 장판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백골에 가까운 시신이 있었는데 50대 남편이고요, 그리고 그 위에 이불이 놓여 있고 그 위에 용의자의 애인으로 추정이 되는 젊은 남성의 시신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위에 이불이 덮혀져 있고요.

뚜껑까지도 이렇게 덮여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보통 시신을 이렇게 고무통에 2구를 같이 넣어둔 것도 의아한데다가 아래에 있는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앵커]

어떤 심리상태입니까?

그리고 또 방에다가 그렇게 놔뒀어요?

[인터뷰]

일단, 사체들을 고무통에다가 넣어두고 방에 놔뒀다는 것은 이 사체들을 외부에 발각되지 않도록 일단 자기가 보관을 한 거죠.

그리고 이불, 중간에 넣어둔 그런 건 우선 뚜껑을 열더라도 당장 발견되지 않을 그런 것도 기대를 하겠지만 저렇게 두고 냄새같은 그런 것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생각에서 이불을 덮어둔 것 같고 그래서 이것들을 실제로 바깥에 가가지고 사체를 갖다가 유기한 건 아니고 자기 집에 일단 놔두니까 당분간 다른 사람들이 외부에서 오지만 않으면 상당 기간동안 발각되지 않으리라는 이런 생각에서 집에 놔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8살짜리 아이가 배가 굉장히 고픈 상태에서 TV는 켜져 있고 아주 배가 고파서 자지러지듯이 그렇게 막 울고 그렇게 했다는 거거든요.

그 시간에 여성용의자는 자기 일하고 있는 공장에서 야근을 하면서 일을 했기 때문에 아이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여하튼 집 안에 사체 2구를 놔두고 또 아이까지 방치한 그런 상태에서 자기가 멀쩡하게 자기 일하고 있는 곳에 가서 일을 하고 일상생활을 했던 거니까 상당히 어떤 심리상태였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더 확인을 하고 좀 진단을 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냄새를 막기 위해서 이불을 층층이 덮었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냄새가 상당히 심했다고 하거든요.

위층에 사는 주민들도 냄새가 많이 났다고 그러고, 현장에 가본 저희 취재기자도 복도에서부터 이미 냄새가 심하게 날 정도였다고 하는데 시신의 상태가 이렇게 많이 부패할 정도면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났겠죠?

[인터뷰]

일단 집 안에 따뜻한 그런 기운도 있을 거고요.

외부보다는 집 안이고 그리고 밀패된 그런 고무통 아니라는 그런 상황때문에 좀더 부패가 빨리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일단 사망 시점은 다르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부패 상태가 지금 현재 그래픽에 나와있는 그런 상태를 보면 하나는 상당히 백골화가 꽤 진행되어 있는 것 같고요.

이미 뼈가 노출이 돼있는 그런 상태 같으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것 같고요.

위에 있는 사체같은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니고 아직은 여러 가지 살점이나 이런 것이 붙어 있는 그런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두 사체가 실제로 처리된 시기상의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시신 상황으로 볼 때 사인은 어떻게 유추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현재로써는 부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요.

[앵커]

아래 시신은 주방용 비닐봉지가 씌여 있었고 아이 아버지로 확인된 시신에는 랩이 쌓여져 있었고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다 했는데.

[인터뷰]

부검을 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만약에 그런 도구들이 옆에 있다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질식사입니다.

비닐 같은 걸로 얼굴을 갖다가 덮었다든지 또는 스카프 같은 걸로 목을 졸랐다든지 하는 그런 방식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이 실제 범행에 사용된 도구인지 아니면 실제로 범행이 이뤄진 이후에 갖다놓은 건지, 이런 것들을 한번 조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범행동기들을, 보통 만약 진짜 살해를 했다면 범행 도구들을 버리거나 아니면 숨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랩이나 이런 걸 그대로 씌어놓은 상태로 놔뒀거든요.

[인터뷰]

그렇다면 이 사람이 사실 범죄에 대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계획을 하거나 연구를 하거나 거기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많이 있는 그런 사람들은 아니고 이게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그런 범죄일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서로 간에 여러 가지, 남녀 사이에 있던 관계, 주로 치정관계 때문에 서로 추궁하거나 다그치거나 말다툼을 하고 이런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거나 분노해서 일단 상대방을 헤치는 이런 것들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그걸 미리 사전에 깊이 계획하고 어떤 도구를 써서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런 것보다는 일단 일을 저지르고 나서 우선 그 사체를 일단 숨겨놔보자, 다급한 마음에 일단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공간 내에서 일단 외부 사람들에게 발각이 되지 않도록 넣어두자라고 해서 그래서 보관하고 있을 그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발적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사실 여성 혼자, 이 모씨가 그렇게 키가 크지 않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여자 혼자서 남자 한 명을, 그러니까 만약에 이게 살해된 시기가 다르다면 한 명을 그렇게 우발적이라고 하더라도 저항없이 죽일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그 실제로 범행 당시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파악이 안 됩니다.

그리고 서로 간에 어떤 몸 싸움이 있거나 저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지금 현재 특히 아래에 있는 사체 같은 경우에는 그게 확인이 되진 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멀쩡한 상태에서 정상적이고 정신이 그대로 있는 맨 정신 상태에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 어떤 육체적인 결투, 충돌, 이런 게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쉽지 않은데 만약에 그런 말다툼을 하고 나서 남성이 잠을 잔다든지 아니면 방심을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이제 허술하게 놓여있는 그런 상태에서 공격을 한다든지 하는 그런 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자고 있는 사람을 비닐로 얼굴을 갖다가 덮는다든지 아니면 스카프 같은 걸로 목을 조른다든지 그렇게 한다면 사실 아무리 남성이라고 하더라도 불시에 공격을 받고 그리고 자신이 잠을 자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정확하게 상황 판단이 안 되는, 그런 상황에서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도 못하고 피해를 당할 그런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시신의 상태를 보면 상당히 시간이 흘렀던 것 같은데 그동안에 고무통을 방에 이렇게 놓고 일상생활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신을 순차적으로 2구나 고무통에 넣어놓고서.

8살 아이와 생활을 한 건데 범죄심리전문가로서 이런 심리 상태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사전에 내가 치밀하게 계획되고 어떤 용의주도하게 준비한 그런 범죄는 아닐 가능성이 높고요.

그런데 이 사체들이 자기 집 안에 있다, 이것때문에 불안해 할 수도 있는데 이 사체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거나 또는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도구가 없는 그런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분이 차를 소유하고 있는 그런 사람같으면 트렁크에 넣는다든지 뒷자리에 넣는다든지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이런 것도 생각을 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실 어떻게 처리하는 그런 방법을 우선은 찾지 못하고 일단 당분간은 집 안에 보관을 하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을 그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살해된,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8살 아이도 같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이 아이도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 참 걱정이 되는 상태인데요.

주제어를 먼저 보고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시신 2구와 발견된 8살 아이.

이때 아이가 어떤 상태였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한 게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빌라 안방에서 발견된 8살 남자아이.

당시에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다고 합니다.

위에는 민소매 속옷을 입었고 아래도 속옷을 입지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TV만 우두커니 커져있었다고 합니다.

아사 직전에 발견된 이 남자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영양실조 등 신체적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클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신과 치료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아이는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했다, 엄마가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을 했는데.

이때 당시에 굉장히 어눌하게 더듬거리면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게 원래 장애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어떤 그동안에 가혹한 학대행위 때문에 이렇게 말을 어눌하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요.

혹시 이 아이에 관련된 의료기록 이런 것들을 확인을 해가지고 말을 어눌하게 하는 그런 것이 원래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지적 장애의 결과인지 아니면 최근에 좀 충격을 받을 일이 있어서 이 아이가 일시적으로 어눌하게 말을 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도된 바에 따르면 두 달 전에 이 아이가 학대를 당해서 신고를 당한 적이 있다, 그런 기록도 있으니까요.

집 안에서 과연 어머니가 이 아이를 과연 어떻게 대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더 확인을 할 필요가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지적인 장애가 있는 아이가 어머니한테 명령을 받은 겁니다.

누구든지 아무도.

[앵커]

다음 사진이 나가고 있는데요.

압송되는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키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 여성인데요.

[앵커]

경찰들에게 압송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의자 이 모씨인데.

[앵커]

마지막으로 CCTV에 나왔던, 붙잡혔던 의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앵커]

전단지에 모습과 똑같은 모습인데요.

살인을 저지른 것도 그렇고 아이를 홀로 이렇게 집에 둔 것 또 시신과 같이 오랫동안 같이 산 것, 이런 것 등등을 보면 용의자 이 모씨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그런 인간관계에서 발생할 사건 같지는 않나요?

[인터뷰]

않습니다.

상당히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3명의 남자들이 등장을 하고 그리고 이 아이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지적 장애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아이에게 누구든지 아무도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 하라, 그렇게 그 아이가 어머니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이 아이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는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 상태가 굉장히 배가 고파서 아사 직전에 그런 상태였다고 그러니까 이 아이에 대해서 굉장히 어머니로서 유기를 한 거죠.

이 아이에 대해서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자기 일 한다고 바빴고 그리고 자기 인간 관계가 복잡하고 하는 이런 여러 가지 평범하거나 어떤 정상적인 그런 관계가 아닌 그런 상황에서 여러 가지 사람들 사이에 대립이나 갈등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앵커]

집안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이 엄마가, 이 모씨가 살인을 하고 나서 여기 집에 머무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분이 야근을 한다고 자기가 일하고 있는 공장에 가서 일을 하기는 했지만 이 아이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야근을 마치면 또 자기 집에 들어오고 그런 식으로 생활을 한 것 같고요.

그만큼 전업주부나 이런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살림을 야무지게 한다든지 그걸 굉장히 살림도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런 상황은 아니고 자기도 일하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아이에 대해서도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이런 여러 가지 생활 속에서의 문제들, 이런 것들이 좀 겹쳐져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범행 동기,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또 어떻게 해서 살인방식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그다음에 공범은 있는지 등등 궁금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2시에 브리핑을 한다고 하니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국대 곽대경 교수였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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