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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일본 열도...인명 피해 속출

2014.08.01 오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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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열도가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40도 가까운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3대 사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돗토리 사구입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모래 언덕의 온도는 무려 섭씨 60도.

관광에 나선 사람들은 지옥의 사막 체험을 한 셈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관광객]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인터뷰:관광객]
"(땀을 많이 흘리시네요?) 정말 덥네요."

더위만큼은 자신 있는 낙타도 목이 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음료를 눈 깜작할 사이에 비워버립니다.

지난 25일 기후현 다지미시가 올 들어 최고 기온인 39.3도를 기록한 이후 일본 열도가 가마솥 더위에 펄펄 끓고 있습니다.

전국 150여 곳이 35도가 넘는 폭염에 노출됐고 전국 기상 관측 지점의 70%가 연일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열사병 환자도 속출해 지난 2주 동안 만 2천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이 가운데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무더위는 태풍 11호가 올라오는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 도쿄의 최고 기온이 36까지 치솟는 등 불볕 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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