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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연저수지 붕괴...주민 "예고된 인재"

2014.08.21 오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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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천에서는 저수지 둑이 무너져 3개 마을 주민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둑 붕괴 조짐이 있어 여러차례 영천시에 보강을 요구했다며 예고된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수지 댐이 10m 정도가 무너졌습니다.

물이 많이 찼을 때 방류시키려 만든 콘크리트로된 물넘이가 맥없이 붕괴된 겁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마을 하천으로 쏟아졌고, 3개 마을 주민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저수지에서 쏟아져 나온 황토물이 집 마당까지 들이차고 농경지는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임경자, 주민]
"우리 아저씨 깨우고 아들 깨우고 했어요. 그때는 이미 물어 범람해서 사정없이 올라 올 때였고, 저기로 높은 데로 올라만 갔죠. 다 버리고."

괴연저수지는 1945년에 축조돼 평소에도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저수지 관리를 하는 주민은 무너진 물넘이가 눈으로 봐도 곳곳이 훼손돼 여러 차례 영천시에 보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이곤, 주민]
"항상 염려가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실 구멍이 났을 때 어쨌든 응급조치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하지만 올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게 영천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종수, 영천시 부시장]
"여기가 흙제방이고 여기가 물막이입니다. 여수로(물막이)가 약간 낮겠죠. 물이 넘어 가니까. 이 부분으로 물이 파고 들어 갔죠. 이음부분이 파져 버리니까 무너진거죠."


지난해 4월에도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 둑이 무너져 농경지와 상가가 큰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비가 조금만 내려도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오래된 저수지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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