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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교황 알현..."두 파워가 뭉쳤다"

2014.09.02 오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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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를 비롯한 전현직 축구 스타들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평화를 위한 범 종교 축구 경기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챔피언과 감독들이 종교를 초월해 스포츠 경기로 형제애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에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손으로 공을 쳐 선제골을 뽑고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은 마라도나는 교황을 만난 뒤, '두 파워, '신의 손'과 교황이 한데 뭉쳤다'며 특유의 입답으로 감격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펼쳐진 경기에서는 마라도나를 비롯해 로베르토 바조와 델 피에로, 부폰, 셰브첸코 등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함께 뛰었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한 이 경기는, '축구광'인 교황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하비에르 사네티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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