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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청와대 비서관인데"...대기업 속아 취업까지

2014.10.02 오후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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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실세로 알려진 관계자가 추천한 것처럼 속여 대기업에 취업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청와대를 사칭한 거짓전화 한통이었는데도 대기업 측은 속아넘어갔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지난해 7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이라고 밝힌 뒤 조 모 씨를 보낼테니 취업을 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이튿날 박 사장을 찾아갔고, 한 달 뒤 부장직급으로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남성은 다름 아닌, 청와대 비서관을 사칭한 조 씨였습니다.

1년 만에 대우건설을 퇴사한 조 씨.

이번에는 KT에 입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예 이재만 비서관의 전화번호와 비슷한 번호까지 개통해 황창규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조 씨는 또다시 자신이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이라며, 사람을 보낼테니 만나보고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KT를 찾아간 조 씨는 대통령 선거 당시 비선조직으로 활동했고,10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며 현재도 한 달에 한 두차례 씩 면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의 말을 믿은 황 회장은 취업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KT가 청와대에 확인을 요청하면서 조 씨의 범행이 들통났고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기 전과 2범으로 드러난 조 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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