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을 앞질렀습니다.
지난 3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힘입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중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32억 7천만 달러로, 해외를 찾은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 32억 300만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분기별 통계가 공식 집계된 2001년 이후 외국인의 한국 내 카드 사용액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보다 많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이 비중은 2009년 연간 50.1%, 2011년 53.3%, 2013년 77.3%로 급증했습니다.
이번 역전은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29억 천300만 달러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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