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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DMZ 첫 조사...해양생태계의 '보고'

2014.12.23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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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DMZ 첫 조사...해양생태계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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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안 비무장지대 근처의 해양생태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해양생물이 150여 종이나 발견돼 생물학적인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안 비무장지대 갯벌에서 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이 발견됩니다.

바로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의 흔적입니다.

주변에 있는 바위 섬에서는 가마우지들이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 속에서는 더 많은 희귀 생물들이 확인됩니다.

멸종위기 2급인 삼나무말과 물살에 따라 나뭇잎처럼 흔들리는 새우말 등 희귀 해초부터, 난류성 어류인 자리돔, 파랑돔, 그리고 도루묵의 산란장까지 발견됩니다.

동해안 비무장지대 주변은 유실 지뢰 등의 문제로 해양 조사가 어려웠지만, 국방부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생태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해양생물은 모두 151종!

수달과 삼나무말 등 법정 보호종 7종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저도어장 연안습지에서는 동해에서 가장 많은 38종의 대형 해저생물이 발견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곳에 원시생태계가 보존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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