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인권 의제 상정 결정 회의 시작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사실상 항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북한 지도부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원배 특파원!

안보리가 결국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했군요?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잠시 전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오늘 표결을 통해 찬성 11개 국, 반대 2개 국, 기권 2개 국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표결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표를 던졌고 아프리카의 차드와 나이지리아는 기권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칠레 등 11개 나라는 찬성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가 안보리 의제로 채택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언제든 제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3년 안에 한 번이라도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될 경우 그 시점부터 다시 3년간 유효기간이 연장됩니다.

안보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한 후 곧바로 제프리 펠트만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으로부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토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문제의 안보리 논의에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결의안이 당장 채택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사실상 항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북한 지도부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