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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공무원의 의문의 죽음...진실은?

2015.02.04 오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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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 전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공무원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진실을 다투는 재판이 열렸습니다.


단순 사고로 묻힐뻔한 교통사고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망자의 부인과 아들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년 전인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 밤, 일가족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공무원 54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가장인 김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진술했고 서둘러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김 씨 시신 사진에서 의문점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 호, 전북대학교 의학박사]
"사후 한 시간 반 만에 사진을 찍었음에도 시체 현상은 사망시간이 그 이전이었을 것으로 보일 만큼 진행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망시간이 맞지 않고 또 하나는 충돌된 차량과 이 사람의 몸에 난 상처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 씨 앞으로 14개의 보험이 가입돼 있었고 피해차량 주인이 숨진 김 씨 부인의 내연남인 것도 의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내연남은 김 씨의 부인이 남편을 사망하면 보험금과 퇴직금 10억여 원을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살해된 상태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했고 범인으로 지목된 김 씨의 부인과 아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 역시 이들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김 씨의 부인과 아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인터뷰:방창현, 전주지방법원 공보판사]
"보험금을 타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다음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나아가 자신들의 범행을 교통사고로 은폐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무겁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김 씨의 부인과 아들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즉각 항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9년 만에 드러난 사건의 전말, 하지만 이자리에서 숨진 공무원 김 씨의 시신이 화장된 상황에서 김 씨가 정말 살해됐는지, 살해됐다면 어떻게 숨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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