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전투견 앞세워 '팔' 청소년 위협 논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전투견으로 팔레스타인 청소년을 공격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투견 2마리에게 비무장한 팔레스타인 청소년을 공격하라고 명령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위 도중 돌을 던진 혐의로 16살 함제 하셈을 붙잡은 뒤, 군인 가운데 한 명이 전투견에게 하셈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에서 하셈은 전투견 사이에서 고통스러움을 호소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 공개로 논란이 확산하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