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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 2명 사망...범인 정신 이상 증상

2015.03.18 오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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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이른바 '묻지 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범행 동기 추궁에 횡설수설 하며 정신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진주 남강 변, 한 남성이 유유히 걸어갑니다.

불과 몇 분 전에 세 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55살 전 모 씨입니다.

전 씨가 휘두른 흉기에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새벽 인력 사무소에서 일거리를 얻기 위해 기다리다 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보니까 칼을 들고 있는 것 같아서 도망갔습니다. 한 열 명정도 전부 도망갔습니다."

사건 당시 인력 사무소에는 피해자 등 10여 명이 있었는데, 세 명에게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전 씨가 흉기를 휘두른 인력 사무소 바깥문과 인력 사무소 안쪽에는 이처럼 여전히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사건의 끔찍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중국 출신 폭력 조직으로 국내에서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전 모 씨, 피의자]
"대한민국 땅은 중국 깡패들이 와서 어지럽히는 땅이 아닙니다. 그 외에는 할 말이 없어요."

경찰은 전 씨가 정신 이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신 병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재용, 진주경찰서 강력계장]

"피해자들이 흑사회 깡패라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정신 이상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전 씨가 전날 흉기를 훔친 점과 전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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