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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 가거도 헬기 추락...눈물의 사연들

2015.03.20 오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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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가거도 앞바다에서 추락한 헬기가 일주일 만인 오늘 아침 인양됐습니다.

헬기 동체 안에서는 실종됐던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는데요.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 경위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베테랑 중 베테랑이었고 가족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한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습니다.

먼저, 헬기 기장이었던 52살 최승호 경위는 조종사로만 29년 동안 근무해온 베테랑입니다.

지난달 16일 서해해경본부 항공단으로 발령받아 한 달 가량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과 구조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최승호 경위는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해 언제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며 잔정이 많아 후배들이 많이 따랐는데요.

1남 1녀를 둔 최 경위는 주말 부부로 지내오며 항상 자신보다 아내와 가족을 걱정한 자상한 가장이었다고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최승호 경위 옆에 나란히 발견된 46살 부기장 백동흠 경위, 그는 입버릇처럼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던 따뜻한 가장이었습니다.

백 경위는 해군에서 22년 근무하다가 해경으로 옮긴 지 6개월 만에 사고를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 3함대에 근무했던 백 경위는 서해 해역 상황에 매우 밝아 운항에 큰 도움을 준 베테랑이었는데요.

언제나 활달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따뜻한 인품을 지녔다고 동료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백 경위는 매일 맛있는 도시락을 챙겨주는 아내를 사랑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가슴 따뜻한 남편이자 애처가였는데요.

딸이 카톨릭대 간호학과에 입학했다며 항상 자랑스러워했던 자상한 아버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두 조종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고 직후 발견된 박근수 경장까지 모두 3명의 행방이 확인됐지만, 응급구조사였던 막내 장용훈 순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1남 6녀' 중에서도 막내였던 29살 장용훈 순경은 지난 2013년 4월 해양경찰에 투신한 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응급구조사로 활약해 왔습니다.

전남 영광출신으로 '1남 6녀'의 딸부자집 막내아들로 태어나 온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장 순경,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매달 부모와 처가에 용돈을 보낼만큼 효자였고, 지난해 동료이지 응급구조사인 아내와 결혼해 돌을 넘긴 아들도 두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했으며 자신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가야 한다고 생각한 존경할 만한 해양경찰이었다고 동료들은 회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사고 당일 밤이었던 지난 13일 박근수 경장은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는데요, 박 경장은 올해 스물아홉의 나이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습니다.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해경과 해군은 이제 남은 실종자인 장용훈 순경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늘 자신보다는 팀과 동료를, 그리로 가족을 먼저 위했던 위대한 조종사들...

안타까운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됐지만 고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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