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있지만 초점을 잃었고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말 못하는 갓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일가족이 순식간에 독가스에 중독 돼 숨졌습니다.
이 끔찍한 화면은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발생한 가스 공격 모습인데요.
UN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보고된 뒤 최근 미 방송들을 통해 일반에도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처음 독가스 사용이 확인된 2013년 8월 이후 최근에도 200명 이상이 독가스에 중독돼 죽거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요.
더 심각한 문제는, 시리아 정부가 반군 퇴치를 위해 이 화학무기를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기나긴 내전에 지친데다 정부조차 믿을 수 없게 된 시리아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지중해를 건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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