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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2015.04.29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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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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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가 극본과 동시에 주연을 맡은 tvN 금요드라마 '초인시대'는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업준비생들의 모험 성장기다. 청춘을 위로하는 풍자 코미디로 공감을 얻고 있다.

▷ 드라마 이야기 해볼까요? '초인시대'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어요?

"진짜 많아요. 가장 크게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제가 그런 감정을 좀 많이 느꼈거든요. 일을 하거나 이 나이때 쯤되면서 '아 여기에 혹시 필요없는데 태어난거 아닌가'라고 느꼈던 적이 많이 있어요.

필요없다고 생각될 수 있는 청춘이나 또래들한테 초능력을 줘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그게 가장 크게 담고 싶은 메시지예요. 물론 코미디이기 때문에 초능력이 있다고 해도 잘 풀리지는 않고 우스꽝스럽게 되지만, 거기에서 출발한 이야기예요. 결말도 그런 식으로 풀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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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 그럼 청춘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인가요?

"음 그게 조금 복잡하고 애매하긴 해요. '힘내라'는 어떻게 보면 아닌게 그게 힐링이나 이런걸로 가져가면 또 약간 또 이상할 것 같아요. 하면서 되게 자기 모순적인게 자기계발서라든지 청춘 멘토, 열정페이라든지 이런걸 까는 내용도 많이 나오거든요. 저 스스로도 자기 검열이 계속 되더라고요. '나도 어차피 이런 얘기하면서 돈벌고 유명해지니까 빨아먹는 놈들 중 하나가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힘내라는 얘기를 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해요. 그냥 '이런 일이 있어'라고 현상을 같이 이야기하고, 이런 걸 코믹하게 풀고 해학으로 다루려는 생각이예요. 여기서 약간 '기운내. 힘내'로 가면 메시지 자체는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저도 그들 중에 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워요"

▷ 얘기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더 진지하시네요.

"농담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석에 잘 안나서는 스타일이예요. 사실 코미디언이 침묵을 두려워하면 안 되는데 농담했을 때 실패할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좀 그게 두려운 것 같기도 하구요.

확실하지 않으면 안 나서는 스타일이라서. 예능에 나가서도 그렇고 사석에 나가서도 그렇고 이거 진짜 확실히 웃긴다 싶은거 아니면 입을 잘 안 열어요. 물론 그렇게 해서 실패도 많이 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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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 지질한 연기는 계속 하실거예요?

"뺨은 맞으면 되고 욕은 먹으면 되는거기 때문에 때리는 사람이 힘들고 욕하는 사람이 힘들죠.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연기를 잘한다고 해주시는 분들은 굉장히 부족한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글을 쓰고 상황 연출을 직접 해서 연기를 잘해보이는것 같아요.

지질한 캐릭터를 밀고 나간다는 생각은 딱히 안해봤어요. 이 꽁트에 이 코미디에 연기가 맞으면 연기를 하는 것이고. 다른 배우에게 그 역할이 맞으면 그 배우에게 역할을 주는거고. 앞으로도 좋아해주시면 할 것 같고 지겹다고 하시면 안할것 같고 그래요"

▷ 같이 일해보고 싶은 코미디언이 있나요?

"꼭 콩트가 아니더라도 같이 일해보고 싶은 분은 개그맨 김수용 선배예요. 프로그램을 같이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코미디 스타일이나 갖고 있는 지론이 비슷한게 많은 것 같아서. 제가 굉장히 불안하기도 했고. 어떤 분이신지 만나보고 싶고 일도 같이 해보고 싶어요. 너무 선배님이시라 직접 연락을 해본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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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 점점 인기가 많아지니 한편으로 왠지 서운해요.

"저도 팬의 입장에서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저는 약간 그런 심리도 있어요. 나만 알고 싶은거, 독특한 나만의 패션으로 갖고 싶었던거죠. 사실 진짜 그 사람을 좋아하는거면 박수를 쳐줘야 하는게 맞는데 저는 같이 공유하기 싫은 나쁜 심보였던 것 같아요.

'초인시대'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힙스터가 재미있는 소재예요. 되게 자기 모순적인 캐릭터죠. '나는 남들 다 좋아하니까 이거 좋아할거야. 그런데 그걸 남들이 좋아하면 또 난 다른걸 좋아할거야'하고 왔다갔다 하는거. 제가 조금 그런 심리가 있거든요. 저도 옛날에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이라든지, 인디 뮤지션이라든지 안 유명한 코미디언 좋아할 때 그랬어요.

'무한도전'도 사실 7-8년전만해도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나만 알고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 완전 메인 스트림이 되면서 '아 무도를 잃은 느낌이야'도 많이 느끼셨을것 같고 저도 팬으로서 그랬고요. 이게 참 스스로 바보 같다는걸 알면서도 그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 B급 감성으로 많이들 이야기 하세요.

"저를 항상 따라다니는 말 중에 하나가 B급이나 마이너 감성이예요. 그런데 한번도 그런걸 지향해본적이 없어요. 항상 A급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B급 감성을)의도했던 것 처럼 받아들이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다. 의도했던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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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 무슨 일 할때 시간이 제일 잘 가요?

"시간이 제일 잘 가는거는 놀때 제일 잘가고요. 제일 즐거울 때는 글쓸 때,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예요. 사람들이 웃어주는게 물론 기쁘지만 집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가 '진짜 좋은 아이디어야'할때 옆에 아무도 없어도 그때가 제일 신나는것 같아요"

▷SNS에서 '유병재 어록'이 유명해요. 사회적 화두를 던지기도 하고요.
(현재 유병재의 페이스북 팔로워수는 54만 명)

"그렇게 깊이있게 관심을 가지지는 못해서 조예가 깊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만 이야기해요. 생업이 있따보니 딱히 찾아보고 파헤쳐보고 취재하는 정도는 안되고요. 눈에 보이는 것들만 그냥 내 직업에 맞게 각색한다고 해야하나. 해석하는게 취미예요. 순간 순간 생각나는걸 올리는데 쉽게 올리진 않고 생각 많이 하고 많이 다듬고 올리는 편이예요"

▷ 같은 시대를 사는 또래들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어떻게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저 같은 애를 카메라로 찍어주시고 이렇게 출연을 하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데…할 얘기가 글쎄요. 음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 다 놓쳐도 나라도 나를 사랑해야지, 절대 나쁜 생각하지말고 자신을 사랑합시다"

▷ 마지막으로 몇가지 키워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 유병재에게 코미디란?

"너무 큰데요. 저한테 코미디는 자기 증명하는 길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할줄 아는 것도 이것 밖에 없고 잘하는것도 이것밖에 없고 좋아하는 것도 이것밖에 없어서…저한테 코미디는 그런거예요"

▶ 유병재에게 패션이란?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진짜 (규선)형이 입은대로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예요. 형이 옷을 잘입어서 그대로 입고 다녀요. 딱히 관심이 없어요"

▶ 유병재에게 가족이란?

"가족은 비빌 언덕이라고 해야될까요. 항상 생각하는건 사실 아닌 것 같은데 최종의 비빌 언덕은 가족인 것 같아요"

▶ 유병재에게 여자친구란?

"너무 사랑해요. 연애를 거의 처음해봐서…단어로 표현하기 좀 그런데 너무 사랑해요.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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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청춘 위로? 자격 없을지도" [인터뷰]

▷ 앞으로의 이야기는?

"마지막 그림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건 의도적으로도 생각을 안해요. 생각안하는게 좀 재미있는것 같아서. 기본적으로 코미디는 계속 할 것 같아요. 쓰임 받을 수 있으면 뭔가를 만드는 일 계속 좀 하고 싶어요. 할수만 있다면"


[인터뷰① 보기]
유병재, 식스맨 된 광희에 문자·전화 "축하해"
(http://www.ytn.co.kr/_sn/0117_201504280700067611)

YTN PLUS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 = YTN PLUS 김진화/CJ E&M 제공/유병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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