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투기 격추가 협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석유를 차지하겠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 유인 전투기가 처음으로 격추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투기 격추 사건이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라며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에서의 미군 피해가 가져올 여론 악화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SNS에 올린 글에선 조금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 석유를 확보하고 큰돈을 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휘발윳값 급등에 분노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여론은 차갑기만 합니다.
[스티브 코헨 / 미 뉴욕 : 그(트럼프)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시 헤이즈 / 미 오클라호마 : 우리 군인들이 걱정됩니다. 왜 이런 대리전에 들어가야 하죠? 이건 대리전이에요. 매일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요?]
협상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란 관영 통신은 미국이 48시간 일시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거라며 휴전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이 추진해온 첫 대면 협상도 이란이 미국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협상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과 공격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에 이어 튀르키예와 이집트도 회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이란이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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