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 치료제는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계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암을 유발한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인 뇌졸중.
생명을 구하더라도 심각한 마비 증상과 같은 후유증을 가져옵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주목받는 것이 줄기세포 치료법.
하지만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또 다른 물질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부작용이 논란이 돼 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런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면 뼈나 연골을 만드는 신경능선세포가 동시에 생기는데, 이 둘을 서로 분리해봤더니 신경능선세포가 암 유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실제로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만든 신경세포에서 신경능선세포만 분리한 뒤 쥐의 뇌에 이식해봤습니다.
신경세포만 이식한 쥐에서는 암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경능선세포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쥐에서는 암 조직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동욱,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신경세포 표면 물질로 분리를 했을 때 양성 세포인 신경세포는 전혀 암을 만들지 않았고 음성 세포인 신경능선세포는 중배엽성 종양이나 여러 가지 원치 않는 색소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연구진은 부작용을 없앤 줄기세포 치료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늦어도 3년 안에 임상시험을 할 계획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가장 큰 숙제인 안전성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 치료에도 새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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