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70회 광복절을 맞아 미주 지역 동포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원 코리아 재단은 통일 기원 선언문과 통일의 노래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의 열망을 확산하는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회 건물에서 열린 재미 한인 동포들의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는 통일 염원 대축제 행사의 일부로 기획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원코리아 재단은 광복과 더불어 분단도 70년이 된 만큼 남북통일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류재풍 교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능한 전 세계 모든 곳에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통일에 대한 열망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확산시키는 방법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행사에는 케이팝 스타 양파와 나윤권이 참석해 작곡가 김형석 씨가 만든 통일 노래 일부를 선보였습니다.
[양파·나윤권]
"오, 오, 원 드림, 원 코리아"
[김형석, 작곡가]
"부담이 많았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어떻게 동시에 담아낼 수 있을까?"
통일 염원 대축제 행사는 워싱턴과 더불어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에서 잇따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원코리아 재단은 국내에서도 시민단체 중심으로 전개하는 통일 노래 홍보 사업을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을 포함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 기원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북한의 참여와 협력이 없을 경우, 공허하거나 무모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하게 전개되는 통일 기원 행사들이 북한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 마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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