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감기·알레르기성 비염 주의!

[앵커]
환절기에는 각종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특히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럴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감기입니다.

주로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지연,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교수]
"일교차가 클 때는 인체 조절능력이 감소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점막이나 호흡기 점막에 분비물이 적어져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게 됩니다."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알레르기성 비염도 환절기 주요 질환입니다.

일 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환절기에 특히 심해집니다.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 원인인데, 가을철에도 돼지풀이나 개똥쑥은 꽃가루를 날립니다.

코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재현,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단기적인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 축농증이라고 하죠. 이런 세균성 합병증이 발생하고요. 10년 이상 방치한 경우에는 비염의 염증이 폐로 파급이 되는 천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환절기 질환은 기온의 변화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