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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 피의자 김일곤 어제 오전 체포

2015.09.18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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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의 살해 피의자 김일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서울 성동세무서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에 침입해 40대 여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함께 있던 다른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동물병원에서 동물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동물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112에 신고하자 도주했으며 1km 정도 떨어진 성수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앞서 지난 9일 충남 천안시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5살 주 모 씨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이틀 뒤 시신이 담긴 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기도 일산의 한 마트에서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가 실패한 사실까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나흘 만인 지난 14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김일곤의 수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공개 수배 이후에도 행적이 묘연해 그제 수사전담팀을 경찰서장을 수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로 격상시키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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