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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차반'='개의 음식', 그렇다면 이것?

2015.11.2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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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반듯하고 예의 바르고 차분한 성격의 이 남자, 평판도 좋고 따르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술만 마시면 사람이 확 달라집니다.

욕하고, 소리 지르고, 예의 없고, 불결하고... 완전히 개차반이 되는 거죠.

도대체 술이 뭐길래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게 되는 걸까요?

[정재환]
많이 달라지죠. 웬수죠. 웬수. 신사로 술집 에 들어갔다가 중죄인으로 술집에서 나온다 는 말도 있어요.

[이광연]
왜 이렇게 잘 아세요?

[정재환]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죠.

[이광연]
평소에는 멀쩡한데 술만 마시면 개차반이 된다는 사람, 꽤 많죠?

[정재환]
많이는 쓰는데 개차반이 무슨 뜻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이광연]
개차반은 언행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개와 차반이 합쳐진 말인데요.

차반은 음식이나 반찬이라는 뜻의 옛말로 세종대왕 때 편찬된 석보상절에도 등장하죠.

[정재환]
그럼 개차반이 말 그대로 개의 음식인가요? 개의 음식이면...

[이광연]
요즘에야 사료를 먹는 개들이 많지만 옛날에는 똥을 주로 먹었잖아요.

그게 개차반인 거죠.

악취가 나는 배설물을 뜻하다보니 언행이 몹시 더러운 사람이라는 비유적 의미가 생겨난 겁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개차반'입니다.

[이광연]
개와 음식이라는 뜻의 차반의 합성어로 개가 먹는 똥을 가리키며, 언행이 몹시 더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데도 쓰이게 됐습니다.


[정재환]
개똥도 약에 쓸 때가 있다고 하지만 말과 행동이 개차반인 사람은 그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이광연]
얼굴이나 옷에 더러운 것이 묻었나 살피듯 언행에도 개차반과 같은 더러움이 스며있지 않나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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