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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처럼 삼키면 청진기가 되는 캡슐 개발

2015.11.2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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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구진이 알약처럼 삼키면 몸 안에 들어가 청진기 역할을 하는 소형 캡슐을 개발했습니다.


청진기를 대지 않아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 등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알약만 한 크기의 캡슐 안에 소형 마이크가 들어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캡슐은 몸 안에 들어가면 소화기관을 돌며 심장 소리와 호흡 소리 등을 정밀하게 감지합니다.

심장과 폐에서 나오는 음파만을 분석해 반경 3m 안에 있는 수신기에 신호를 전달합니다.

[조반니 트라베르소, MIT 코치 통합 암연구소 연구원]
"이 캡슐에는 일반적으로 휴대전화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작은 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체내의 소리를 듣고 이 중에서 심장과 호흡의 소리만을 추출합니다."

연구팀은 이 장비를 먹은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심장 박동과 호흡을 정확히 측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캡슐은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머물게 됩니다.

부정맥이나 천식은 하루 이상 심장 박동수와 호흡을 꾸준히 살펴봐야 하는데 이 캡슐은 장시간 진단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연구팀은 군인이나 운동선수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알베르트 스위스톤, MIT 링컨 연구소 생체재료 연구원]

"특정 상황에서는 환자의 신체에 접촉하는 것이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체내 소화기관 외에 다른 신체에 접촉하지 않고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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