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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치다'…알고는 못 쓰는 표현

2015.12.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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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공부나 하랬더니 친구들이랑 싸움질이나 하고 말이야. 이런 경을 칠 놈이 있나.


[손자]
치지는 않고 맞기만 했는데요.

[할아버지]
뭐...뭐...뭐...뭐야?

[정재환]
손자가 할아버지 말씀을 잘못 알아들었군요.

그렇죠.

'경을 치다'가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경을 치다가 정확히 무슨 뜻이죠?

[이광연]
'경을 치다'는 호되게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는다는 말로 이 때 경은 경형의 준말로 중국에서 행하던 오형, 즉 다섯가지 형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재환]
오형이요? 굉장히 무섭게 들리는데요?

[이광연]
오형은 죄인의 생식기를 없애는 궁형, 목을 베는 대벽, 발꿈치를 베는 비형, 코를 없애는 의형, 그리고 죄인의 이마나 팔뚝에 문신으로 죄명을 써넣는 경형을 말합니다.

[정재환]
사극에서 얼굴에 글자를 새기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정말 고통스러워 보이던데요.

[이광연]
그러니까요.

경형이 없어지면서 경이라는 말의 본뜻은 사라지고, 벌을 받거나 고통을 겪는다는 뜻이 됐습니다.

[정재환]
오늘의 재미있는 낱말, '경을 치다'입니다.

[이광연]
호되게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는다는 말로 죄인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형벌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예전에 어르신들이 자식들을 호되게 꾸짖는 모습이 너무 엄해 보였는데요.

[이광연]
그래도 그게 다 자식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치시려 했던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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