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英 배우 앨런 릭먼 사망

[앵커]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앨런 릭먼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릭머의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포터를 미워하고 괴롭히고….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해리를 구해줘 긴장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 스네이프 교수.

영화 '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영국 배우 앨런 릭먼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9살, 릭먼은 암 투병 끝에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밝은 모습만을 보여온 릭먼은 자신의 암 투병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앨런 릭먼 / 영국 배우 : '해리포터'가 끝났다고 아쉬워하기보다는 마지막 편까지 무사히 마친 데 대한 기쁨을 누리는 게 중요하죠.]

릭먼은 영화 해리포터는 물론, 영화 '다이하드'에서 악당 연기를 펼치는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1996년 미니시리즈와 TV 영화 최고 배우 부문에서 골든 글로브상과 에미상을 받는 등 영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릭먼이 출연한 공포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는 오는 4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YTN 홍석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