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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논란' 일파만파...양안 관계 파문

2016.01.18 오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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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박상희 / 심리상담 전문가, 김복준 /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양지열 / 변호사


[쯔위 / '트와이스' 소속 타이완 가수 : 중국은 하나입니다. 타이완과 중국은 한 몸입니다. 저는 중국인인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중국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요즘 중국과 대만. 특히 대만은 얼마 전에 바로 새로운 총통선거. 소위 말하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총선이 끝났는데요.

그런데 쯔위라는 우리나라 걸그룹 가수가 뜨거운 이슈, 정치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얘기는 인터넷에서 대만 국기 한번 흔들어서 이렇게 된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한국 사람이 볼볼 때는 이해가 안 되죠. 그러니까 대만 가수가. 중국 가수도 아니고 한국에 와서 자기네 나라 국기를 조금 흔들었다고. 그것도 텔레비전으로 방영한 것이 아니고 인터넷으로 했다고 해서 저런 사건이 벌어진 건데요. 사실 결과론적으로 만 얘기를 하면 오히려 중국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바로 저 결과 때문에 결국은 반중국. 그다음 중국으로부터 독립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벌어지려고 하는 차잉이 이번에 총통으로 당선이 됐고요.

그다음에 어떤 역풍이 불고 있냐 하면 24일 오전에 대만 타이페이시 시청 앞에 보여라. 보인다고 하는 네티즌만 하더라도 1만 명이 넘었고 5만여 명 정도가 의사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앵커]
모여서 뭐한다는 거예요?

[인터뷰]
시위한다는 거죠. 쯔위를 탄압하는 중국 정부에 대한 반정부시위는 아니고 반중국 시위를 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왜 사과를 시켰느냐. 지금 쯔위가 JYP 소속이죠?

[인터뷰]
맨처음에는 대만과 중국의 일이다라고 얘기를 했던 한국의 네티즌들도 굉장히 들끓고 있는데 쯔위의 사과 영상이 심지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어떤 말까지 나오고 있냐 하면 IS의 암살범들이 인질 참수하기 전에 낭독시키는 거냐, 까만 옷을 입히고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부적절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쯔위가 16살입니다.

16살인 걸그룹 멤버가 양안관계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겠는지. 제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정치적인 희생양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하지만 JYP 소속사죠. JYP측에서는 쯔위의 부모님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렸고 부모님들의 판단하에서 지금 이러한 사과 동영상을 찍었다라는 것. 이것이 지금 JYP의 얘기고 저는 사실 물론 그것도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말이에요. 이게 얼마나 큰 일인지 이번 대만 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쳤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지금 이 사건이 터지면서 조금 별 생각 없었던 일반. 특히 대만 20대들이 정치에 우리나라처럼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정말로 반중 불이 붙은 거죠. 그리고 이번에 사실 그냥 있어도 차이잉원 곧 총통이 되실 분이죠. 당선될 걸로 예상을 했지만 압도적인 승리를 하는데 결정타를 날린 것이 됐습니다.

[앵커]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됐는데. 아니, 왜 우리 양 변호사님 왜요?

[인터뷰]
쯔위라는 저 친구를 생각하면 저 어린 친구가 겪고 있는 일이 개인적으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앵커]
정신이 없을 거예요.

[인터뷰]
저도 박진영 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는데 JYP측에서 경솔했어요. 저는 쯔위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나오는 화면을 인터넷에서 나오는 걸 보고 아차 했던 게 일본 국기있고 대만 국기가 있는데 3국이 있으면서 저 영상이 가장 핵이 되고 있는 중국에다가 한다? 그걸 보는 순간 저건 너무 위험한 짓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만큼 우리 한류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이 너무 가벼웠던 거예요. 그런데 하필이면 저 어린 학생이 겪어야 된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인터뷰]
13살 때 연습생으로 왔고 3년 동안 연습활동을 하고 16살이랍니다. 아이라고 해도 되죠. 저 친구가 뭘 알겠습니까? 정치색을 알겠습니까? 뭐하겠습니까?

그런데 여기다가 정치를 덧씌워서 마치 IS의 포로로 잡힌 사람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처럼 그것까만옷을 입혀서. 저걸 보면서 감정적으로 즐거운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앵커]
그런데 어쨌든 JYP측 같은 경우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고 제가 볼 때는 일정 부분 JYP측도 할 말은 굉장히 많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물론 박진영 씨가. 제 기억으로 연대 대학원을 다녔거든요.

왜냐하면 예전에 주례 서줬던 교수랑 저랑 친하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적으로 지금 중국이 나서고 있다고는 합니다마는 중국 측이 차단을 하려고 하면 타이완쪽에서 가만히 안 있을 거고 이런 상황이 아니에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 결론적으로는 중국이 차단하려고 하는 이유가 중국 자체가 이걸 잘못 건드렸다는 판단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만이 부글부글 끓는데 부글부글 끓는 데다가 성냥불을 더 댄거거든요.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저걸 우리가 대만 국기라고 하는데 저 국기는 대만 국기라기보다는 중화인민국기입니다.

즉 중국의 국기입니다. 다른 정부죠. 그래서 사실 청천백일기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도 쑨원이 사용했던 국기라도 쑨원기념관 같은 데 걸려 있습니다. 중국 자체에서도 저 깃발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저 깃발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만의 꼭 독립깃발이라고 독립깃발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앵커]
중국도 사용한다.

[인터뷰]
그러니까 국민당 정부가 만든 거 아닙니까? 국민당 정부는 대만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보다는 자유인민이라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과잉 반응을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중국도 지금 수습하려고 나서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황성준 위원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1만명이 모인다고요?

[인터뷰]
아니요. 1만명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5만명 정도가 갈, 완전히 참가하겠다고 했고 5만명 정도가 참가할 의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진화가 안 되면 대규모 시위가 한번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참 본의 아니게 JYP와 어린 소녀가 이 뜨거운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지금 디도스 공격도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양안 관계, 양안 관계 얘기를 하는데 바로 중국과 대만 두 양안. 이 양측이 말이에요.

조금 이성적으로 이 문제를 냉정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사실 놀랐겠어요? 어린 여학생이.

잘 알겠습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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