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안성기 배우를 제외하고 한국영화의 역사를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지만 ’국민배우’로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든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인이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던 것은 굴곡진 한국영화사에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감독들과 수십 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80∼90년대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김헌식 / 중원대 특임교수 : 80년대 서민들의 삶을 대변했던 작품에 많이 출연했어요. 그러다가 90년대 이후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 국민의 수요에 맞게 출연을 많이 하거든요.]
영화 ’실미도’ ’부러진 화살’ 등 단순한 문화를 넘어 사회적 담론까지 끌어내는 작품에도 출연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영화계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스크린쿼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영화의 암울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데 힘을 보탰고, 30년 넘게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하며 배고픈 아이들의 고통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파고든 것은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파도 파도 끝없이 쏟아지는 미담은 단단한 삶의 철학이 인생에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안다빈 / 고 안성기 배우 장남 추도사 :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실패하는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반세기 넘게 스크린 속에서 친근한 얼굴로 사람들과 소통했던 ’국민배우’ 안성기.
고인은 떠났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은 대중의 가슴 깊숙이 남아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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